다음달 수도권 · 지방서 8천5백가구 분양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다음달에 용인.고양.구리.부산.대전 등 수도권 및 지방에서 8천5백여가구의 아파트가 주인을 찾는다.

올해 마지막 분양 물량인 이들 아파트 중에는 대규모 택지개발지구 주변이거나 도심 한복판에 있는 재건축 아파트가 적지 않다. 실수요자들이 즐겨 찾는 20~30평형대 중소형 위주로 이뤄져 눈길을 끌고 있다.

전문가들은 경기회복속도가 늦어지면서 아파트값이나 분양권 시장이 조정을 받고 있는 만큼 실수요 위주로 청약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충고한다.

<수도권>

◇ 용인 죽전5차 현대=현대건설과 포스코개발이 공동으로 유신전자 터에 짓는 1천3백10가구의 대단지로 모두 일반분양된다. 죽전택지개발지구 안에 있어 각종 기반시설이 잘 갖춰지지만 분당선 연장 구간인 죽전역을 이용하기에는 멀다.

분양 중인 죽전 3.4차가 33평형짜리 중소형인 반면 죽전5차는 전체 물량이 39평형 이상 중대형 평형으로 이뤄져 있다.

◇ 용인 동천 동문=동문건설이 용인 동천지구 바로 옆에 짓는 아파트로 주변이 광교산으로 둘러싸여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신봉.수지1.2지구와도 가깝고, 분당 신도시의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입주는 2003년 10월께로 잡혀 있다.

◇ 고양 탄현 쌍용=남광토건이 경기도 고양시 탄현동 대림.현대 큰마을아파트와 SBS촬영소 사이에 짓는 아파트다.1층을 필로티로 설계해 전망과 채광이 좋다.

일산~파주간 310번 도로에서 바로 진입할 수 있고, 경의선 탄현역이 걸어서 10분 거리다. 월마트.농수산물센터가 가깝고 일산 신도시 안에 있는 각종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하기 수월하다.

◇ 고양 주교동 우림=우림건설이 고양시청 인근의 덕양구 주교동에 짓는 것으로 34평형 단일평형이다.

지하철 3호선 원당역이 승용차로 5분 정도 걸리고 버스노선이 많아 신촌.영등포.구파발 등 서울로 접근하기 편리하다. 2006년께 수도권 외곽순환고속도로 원당IC가 개통되면 교통여건이 더욱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 안산 원곡동 벽산=안산시 원곡동 주공 2단지를 재건축하는 1천5백15가구짜리 대단지다. 일반분양분은 32~44평형 4백15가구다. 지하철 4호선 공단역을 이용할 수 있다. 신갈~안산고속도로,서울~안산고속도로, 외곽순환도로 등을 통해 주변지역과 쉽게 오갈 수 있다.

◇ 광주 태전동 쌍용=쌍용건설이 경기도 광주시 태전동 산 1일대에 짓는 1천1백97가구짜리 대단지. 실수요자들이 즐겨찾는 32평형만 9백63가구다. 주변지역이 8천여가구의 대규모 주거단지로 탈바꿈하고 있다.

용인 수지~광주간 43번 국도가 확장돼 분당 지역으로 접근이 수월하고 판교~장호우너간 6차선 도로가 새로 뚫릴 예정이다.

◇ 구리 수택동 남양=남양건설이 경기도 구리시 수택동에 짓는 것으로 33평형 미만 중소형으로만 이뤄진다. 23평형은 3베이 설계에 욕실 2개와 보조주방을 넣고, 33평형에는 현관 전실과 별도 주방분을 만든다.

구리~판교간 고속도로 및 서울 외곽순환도로를 통해 서울 강남 등 주변지역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 군포 당정동 대우=대우건설이 산본 신도시와 가까운 군포 당정동 토지구 획정리지구에 짓는 아파트다. 지하철 4호선 산본역까지 승용차로 10분정도 걸리며 주변에 짓고 있는 LG · 대림 아파트등을 포함해 1만여 가구의 대규모 주거단지로 탈바꿈 할 전망이다.

입주자 취향에 따라 PC방 · 오디오실 · 취미실 등으로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가변형 평면을 적용한다. 문짝만 이동해 주방 크기를 조절할 수 있도록 한다.

◇ 평택 현화지구 성원=성원산업개발이 평택시 안중면 현화지구에 짓는 23평형짜리 임대아파트다. 지상 19층짜리 5개동으로 모든 가구가 남향으로 배치된다. 월세 없이 임대보증금만 내는 전세 방식으로 분양한다.

28만평에 8천3백여가구가 들어서는 현화지구는 서해안고속도로 서평택IC를 이용하기 수월하고 주변에 포승산업단지가 들어서 있다. 입주 내년 11월로 빠른 편이다.

<지방>

◇ 부산 전포동 롯데=롯데건설이 부산시 부산진구 전포동 587일대에 짓는 1천3백95가구짜리 대단지다. 전체 물량의 80% 이상이 중소형 평형이다. 11~23평형은 원룸으로 설계해 직장인이나 맞벌이 부부들에게 알맞다.

단지 바로 앞에 부산 지하철 1호선 및 경부선 부전역이 있다. 부전시장 ·서면시장 등 재래시장과 롯데백화점등이 가까워 생활여건도 좋다.

◇ 대전 내동 벽산=대전시 중구 내동에 있는 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하는 2천1백99가구짜리 대단지다. 9백99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둔산지구에서 1.5km 정도 떨어져 있고 단지 주변에 롯데 · 갤러리아 · 까르푸 등 생활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강황식 기자 hiskang@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