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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빵? 잉어빵? 치열한 겨울간식 전쟁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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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화면 캡쳐]

겨울철 간식으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붕어빵이다. 그런데 이 붕어빵도 치킨처럼 브랜드를 앞세워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JTBC가 보도했다.

바삭한 속살을 가르자 검은 팥에서 김이 모락모락 피어 오른다. 달작지근한 팥과 고소한 밀가루 반죽이 환상의 조합을 이루는 붕어빵. 겨울철 대표적인 간식거리다.

[신성호/서울 당산동 : 겨울에는 따끈따끈한 붕어빵이 최고잖아요. 그래서 일주일에 여기 두세번 정도 와요.]

최근 붕어빵에도 프랜차이즈 바람이 불고 있다. 붕어빵 프랜차이즈 업체는 전국적으로 40여 개. 붕어빵을 파는 노점 10곳 가운데 9곳이 가맹점이다. 반죽부터 앙금까지 모든 재료를 한꺼번에 공급하는 방식이다. 황금잉어빵, 서울잉어빵, 원조붕어빵 등 이름도 제각각이다.

브랜드별로 다 특징이 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잉어빵은 찹쌀가루를 넣어서 바삭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반해 원조붕어빵은 고소한 맛을 위해 마가린이나 버터를 첨가했다. 가격도 견과류를 넣고 재료를 고급화한 잉어빵은 3마리에 1000원이고 전통방식의 붕어빵은 크기가 작아진 대신 7마리에 1000원이다.

[김현숙/붕어빵 상인 : 재료를 제공하는데마다 특색이 있고 맛도 달라요. 우리는 그저 남기는게 적고 많이 파는거예요.]

서울의 경우 원조붕어빵과 황금잉어빵이 전체 점포의 8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강북을 중심으로 행복한 잉어빵과 찰보리잉어빵이 가맹점을 확장하고 있다.

고급화 전략도 추진되고 있다. 팥앙금 대신 불고기와 샐러드를 넣은 제품이 등장했고 길거리 대신 카페형식으로 운영되는 곳도 있다.
[김 건/붕어빵 상인 : 피자·소세지·불고기 등을 넣어서 누구나 골라 먹을 수 있고 여러가지 맛을 느껴볼 수 있도록 했고 한 끼 식사로도 충분한 붕어빵입니다.]

겨울철 대표 간식거리 붕어빵이 새로운 모습으로 서민들을 유혹하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이한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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