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D의 숨겨진 비밀, 서플의 세계 [4]

중앙일보

입력

서플에 들어 있는 내용 미리 알아보기

이번에는 서플에 포함되는 내용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흔히 들어가는 내용은 영화에 대한 해설, 예고편, 뮤직 비디오, 제작 과정, 출연진 소개, 삭제 장면, 멀티앵글, 게임 등인데, 이 중에서 마니아들로부터 가장 인기가 많은 것은 삭제 장면과 제작 과정이다. 따라서 타이틀을 구입하고자 할 때는 어떤 서플이 들어 있는지 미리 확인해야 한다. 이 때 한 가지 주의해야 할 것은 서플이 돌비 디지털 버전이냐 DTS 버전이냐에 따라 내용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다. 예전에 여러 번 언급했듯이 돌비 디지털은 DTS보다 높은 압축률로 제작되어 여유 공간이 넉넉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돌비 디지털로 제작된 타이틀이 DTS 타이틀보다 더 많은 양의 서플을 포함한다. (지역 코드 1)이 대표적인 예이다. 돌비 디지털 버전에는 'Into The Breach'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가 삽입되어 있지만, DTS 버전에는 없어 수집가들은 두 버전을 함께 구입하고 있다.


'Into The Breach'는 돌비 디지털 버전에만 삽입되어 있다.


'2001 : 스페이스 오디세이'에는 별도의 영화 음악 디스크가 제공된다.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해 타이틀을 구입하면 타이틀과 관련된 정보를 상세하게 알 수 있다는 게 장점이지만, 케이스의 재질이나 디자인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없다는 단점도 있다. 따라서 온라인으로 타이틀을 구입하는 경우에는 미리 게시판 등을 통해 타이틀에 대한 평가를 읽어보고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타이틀을 직접 눈으로 확인한 후 구입하고 싶다면 직접 매장을 방문하는 게 좋다. 간혹 서플의 내용을 케이스 앞면에 스티커로 붙여놓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는 케이스 뒷면에 기록해 놓은 경우가 많으므로 반드시 케이스 뒷면에서 서플의 내용을 확인하고 구입하도록 한다.


최근 출시된 'Terminator 1'은 삭제 장면이
10여 분 추가되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2001 Akira'의 경우에는 별도의 작은 종이(일반적으로 'Booklet'이라고 부른다)에 서플의 내용이 적혀 있다.


풍부한 서플로 유명한 '오즈의 마법사'의 케이스 뒷면이다.


스필버그 감독의 '미지와의 조우'의 케이스 뒷면이다.
디스크별로 서플이 나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소장 가치가 높은 타이틀로 인정받고 있는 '매트릭스'의 뒷면이다.


'Terminator 2'는 서플의 내용이 작은 종이에 별도로 적혀 있다.

자료제공 :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