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D의 숨겨진 비밀, 서플의 세계 [1]

DVD에서 깨끗한 화질과 박진감 넘치는 사운드만큼이나 매력적인 것이 바로 '서플'인데, 여기에는 대개 출연진 프로필, 감독과의 인터뷰, 제작 과정 등이 포함된다. 원래는 'Supplement'이지만, 우리 나라에서는 줄여서 서플이라고 부른다. 이번 달에는 DVD의 재미를 한층 더해주는 서플의 세계로 떠나보자.

영화관에서 영화 한 편을 감상하고 나면 이것저것 궁금한 게 많아진다. 특수 효과가 뛰어난 작품을 본 다음에는 '저런 효과를 어떻게 만들었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기고, 연기가 인상적인 낯선 배우를 만났다면 그 배우가 출연한 다른 영화가 궁금해진다. 또 평소에 좋아하던 감독의 작품인 경우에는 '감독은 어떤 의도로 저런 장면을 만들었을까?' 하는 의문도 생기게 마련이다. 하지만 영화관에서 상영되는 영화는 스토리 위주로 편집되기 때문에 이런 궁금증을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인 경우가 많다. 궁금증을 풀려면 책이나 잡지 등을 일일이 찾아가면서 봐야 하기 때문에 영화 한 편을 제대로 이해하면서 보기가 생각만큼 쉽지 않을 것이다.

DVD는 기존의 비디오 CD에 비해 담을 수 있는 용량이 매우 방대하기 때문에 영화 한 편을 기록하고도 상당히 많은 공간이 남는데, 이런 남는 공간에 영화의 예고편이나 출연진 소개, 감독과의 인터뷰, 제작 과정 등을 담은 것이 바로 서플이다. 처음에는 DVD의 공간을 활용하기 위해 삽입되었던 서플이 이제는 영화에 한층 더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요소가 되어버렸다.

DVD 타이틀 구입시 반드시 서플을 확인하자

서플의 내용과 질은 그 DVD 타이틀을 제작한 제작사에 의해 좌우된다. 같은 타이틀이라도 DVD 제작사에 따라 서플의 내용이 달라지기 때문에 타이틀을 구입할 때는 서플의 내용도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 우수한 서플 제작사로는 크라이테리언 컬렉션(The Criterion Collection)의 크라이테리언(Criterion)과, 뉴 라인 플래티넘 시리즈(New Line Platinum Series)의 뉴라인홈비디오(New Line Home Video), 파이브 스타 컬렉션(Five Star Collestion)을 제작하는 20세기폭스(20th Century Fox) 등이 있다.

크라이테리언 컬렉션은 마니아들로부터 소장 가치 1순위로 꼽힌다.

뉴 라인 프래티넘 시리즈는 서플의 양이 방대한 것으로 유명하다.

파이브 스타 컬렉션은 화려한 케이스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이런 대형 제작사들의 타이틀이 아니더라도 이제 서플 삽입은 DVD 타이틀 제작에 기본이다. 가격이 비슷할 경우에는, 이왕이면 보다 많은 자료를 담은 타이틀을 구입하고 싶은 게 사람의 마음이기 때문이다. S.E.(Special Edition)나 L.E.(Limited Edition)라는 꼬리말이 붙은 타이틀이 바로 서플이 보강된 타이틀인데, 흔히 S.E.는 특별판, L.E.는 한정판이라고 해석된다. 이런 타이틀들에는 보통 본 영화 외에도 다양하고 유익한 정보들이 담겨 있지만, 요즘은 너나 할 것 없이 S.E나 L.E.를 남발하기 때문에 구입하기 전에 먼저 인터넷 동호회나 제작사의 홈페이지에서 타이틀에 관한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Special Edition이라는 이름에 혹해 만만치 않은 비용을 들여 타이틀을 구입을 했다가, 특별히 볼 것이 없어 낭패를 보는 경우도 종종 있기 때문이다.

DVDPrime(www.dvdprime.com)의 '타이틀 정보' 난을
참조하면 다양한 DVD 정보를 얻을 수 있다.

MyDVDList(www.mydvdlist.co.kr)에서는 타이틀에
포함되는 서플의 내용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외국 쇼핑몰에서 타이틀을 구입할 때는 이러한 사전 조사가 필수다.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구입했다가 한 달 이상씩 고생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MyDVDBox(www.mydvdbox.com)의 타이틀 정보 난이다.
어떤 서플을 담고 있는지 미리 확인해 보자.

우리 나라에서 타이틀을 구입할 때도 타이틀의
세부 내용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료제공 :

▷ 한주의 인기 기사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