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등록세 감면 연장해도 큰 효과 없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8면

새 정부 출범 이후 나올 부동산 대책에 대해 엇갈리는 분석이 나왔다.

 변성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17일 보고서에서 박근혜 정부 부동산 대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코스피 건설업종 지수가 상승하고 있지만 과도한 반응이라고 지적했다. 취득·등록세 감면 연장, 분양가 상한가 폐지, DTI(총부채상환비율) 확대, 양도세 중과 폐지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모두 극적인 효과를 나타내기는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변 연구원은 “2008년 이후 지속적인 규제 완화에도 부동산 시장 하락과 건설업체 수익성 악화는 계속돼 왔다”며 “추가 대책이 나온다면 이는 오히려 가격 하락세를 고착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이광수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보고서에서 아파트 가격 하락 폭 둔화를 청신호로 해석했다. 그는 “1월 들어 급감한 아파트 거래량은 취득세 감면 연장 등에 대한 불확실성을 반영한 것이지 추세적인 현상은 아니다”며 “향후 정부 정책 등에 따라 주택시장의 회복 가능성은 존재한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