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황] 외국인 30일째 순매수… 68선 안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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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이 외국인의 안정적인 매수세를 등에업고 지수 68선 위로 올라섰다.

12일 코스닥지수는 장초반 외국인들이 매도로 전환되자 약보합권으로 밀리기도했으나 외국인들이 KTF를 비롯한 대형주 매수에 나서자 오름세로 돌아서 결국 전날보다 1.20포인트(1.78%) 오른 68.39로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매물대가 두텁게 형성된 지수 68선을 뚫고 올라서자 지수 상승은탄력을 받으며 개별종목으로 매수세가 확산돼 3일째 오름세를 지켰다.

외국인들은 33억원 순매수로 매수규모는 줄었지만 30일 연속 매수우위를 이어갔으며 개인들도 59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반면 기관들은 68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각각 4억2천973만주와 1조5천782억원으로 전주말보다 다소늘어났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D램 가격 급등에 따라 반도체업이 8.1%의 초강세를 보였으며 중국의 WTO가입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정보기기업도 4.6%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별로는 KTF가 0.5% 오르는데 그쳤지만 LG텔레콤(4.9%), 하나로통신(상한가) 등 통신주의 강세가 지수를 이끌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48개 등 445개에 달해 하한가 8개를 포함 주가가 내린 종목 196개를 압도했다.

종목별로는 반도체재료업체인 주성엔지니어, 아토, 피에스케이, 유니셈, 코삼,동양반도체 등이 일제히 상한가까지 치솟아 장을 주도했으며 통신장비업체인 텔슨정보통신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반면 파라다이스의 등록예비심사 자진철회로 계열사인 파라텍이 하한가로 추락했다.

LG증권 전형범 책임연구원은 "지수가 1차 저항선을 넘었기 때문에 추가 상승시도가 예상된다"며 "따라서 미리 조정을 받은 종목과 그동안 상승이 미진했던 종목의단기적인 접근과 실적호전 우량주의 저점매수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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