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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파월 계획 철회요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민중당은 월남전에 대한 정부의 기본태도를 묻고 확고한 정책방향을 결정키 위해 전당대회가 끝나는 6월l0일께 국회소집을 요구할 방침이다.
5일상오 김상현 임시대변인은 정부가 공군의 월남파견을 고려하고 있다는데 대해 『지금껏 우리는 월남전지원을 위해 국군을 파견했으나 공군까지도 파견케 될 때 실질적으로는 「지원」에서 전면참전이란 정책상의 변경을 가져오게 된다』고 주장하면서 『정부의 월남전에 대한 기본태도를 국회에서 따지겠다』고 말했다.
김 임시대변인은 『정부는 앞서 국군증파 문제를 국회가 심의할 때 더 이상의 파병은 없을 것이라고 확약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전략상의 이유를 내세워 공군까지 파견하려는 것은 월남전에 대한 우리의 기본정신이 확고하지 않은데서 온 것』이라고 규정하면서 『정부는 공군 파견구상을 즉시 철회하고 한국은 월남전을 한국의 국력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지원하는 것뿐이라는 기본태도를 뚜렷이 밝혀둘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신한당의 김수한 대변인도 이와 같은 정부의 처사는 국토방위를 사실상 포기하는 행위라고 비난하고 공군을 월남전에 빼돌리는 것은 한국공군력을 현저히 약화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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