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는 지금] SNS로 본 톰 크루즈의 한국 사랑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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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어느덧 여섯번째 내한으로 남다른 한국 사랑을 내비친 할리우드 배우가 있다. 최근 영화 ‘잭 리처’ 홍보차 부산을 방문한 톰 크루즈다. 그는 트위터에서도 한국에 대한 애정을 물씬 표현하며 국내 팬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크루즈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팬들과의 소통에 적극적인 스타 중 한 명이다. 현재 그의 트위터는 본인과 소속사가 함께 관리하고 있다.

자신을 응원하는 팬들의 글은 대부분 리트윗(퍼나르기)을 한다. 한국 팬들의 응원 멘션도 빠뜨리지 않는다. 자신의 소식을 보도한 한국 매체의 트윗 글도 리트윗해 눈길을 끈다.

그의 한국 사랑이 돋보이는 부분은 어설픈 한국말이다. 번역기를 이용해 한국말로 글을 남기는 것이다. 이번 내한에서 부산 명예시민에 위촉된 크루즈는 이 소식을 트위터를 통해 알렸다. 그는 “좋은 소식이”라고 쓴 뒤, 이어 "Tom Cruise honored by Hur Nam-sik, the mayor of Busan, Korea with honorary citizensh.(허남식 부산시장으로부터 명예시민증을 받았습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영어로 도배된 그의 트위터 속에서 “감사합니다” 등 간간이 보이는 한국말들이 반갑다.

재작년 영화 ‘미션 임파서블:고스트 프로토콜’로 내한했을 당시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톰 크루즈 서울 오늘 근처에 있는 미션 불가능 고스트 프로토콜 프리미어에 참석할 예정”이라는 글을 남겼다. 번역기를 이용한 탓에 문장은 제대로 이어지지 않고, ‘미션 임파서블’은 ‘미션 불가능’으로 변해버렸지만 한국 팬들을 챙기는 그의 세심함이 돋보였다. 연말 인사 역시 ‘해피 휴일’이라는 번역기표 한국말을 남겨 웃음을 자아냈다.

‘친절한 톰 아저씨’란 별명다운 그의 모습에 네티즌은 “깨알 같은 번역기 돌리기” “글로벌 스타의 팬서비스, 이 정도는 돼야지” “조만간 한국에 집 한 채 살 듯” 등의 반응을 보이며 즐거워 했다.

☞공감 멘션
한국과 인연이 매우 깊은 듯. 매너 좋기로 소문난 당신을 격하게 환영합니다! (@deeOOO)

톰 아저씨. 번역기를 더 좋은 걸로 바꿔보길 권유합니다. (@iloOOO)

유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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