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4쿼터, 잠 깬 조성민이 뒤집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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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민

해결사 조성민(30·KT·1m89㎝)이 역전 드라마를 썼다. KT는 13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4쿼터에만 7점을 집중시킨 조성민의 활약에 힘입어 전자랜드에 65-62로 역전승했다. 15승17패를 기록한 KT는 단독 5위에 올랐다.

 경기 내내 부진하던 조성민이 마지막에 살아났다. 3쿼터까지 무득점에 그쳤던 조성민은 4쿼터 슛 감각이 살아나 7점을 넣었다. 경기 막판 58-60으로 뒤진 상황에서는 3점 플레이로 경기를 뒤집었다. 동점슛을 성공시킨 조성민은 상대 파울로 얻어낸 추가 자유투까지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이어진 수비에서 전자랜드 외국인 선수 포웰의 공을 가로채기해 승기를 가져왔다. 경기 후 전창진 KT 감독은 “내내 부진하던 조성민이 중요한 장면에서 득점을 해줘 큰 힘이 됐다”며 그를 칭찬했다. 조성민은 “전자랜드의 수비가 좋아 힘들었다. 그래도 감독님께서 한 번은 기회가 올 것이니 기다리라고 했다. 중요한 순간 득점을 올려 기쁘다”고 말했다.

 안양에서는 홈팀 KGC인삼공사가 KCC를 78-57로 누르고 6연패 뒤 3연승했다. 잠실에서는 동부가 삼성을 59-55로 물리쳤다.

인천=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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