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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장병들이 펼치는 군무의 감동

중앙선데이

입력

지면보기

305호 25면

사진 국립극장

6·25전쟁 정전 60주년을 맞아 국방부와 육군본부, 사단법인 한국뮤지컬협회가 공동으로 제작한 창작 뮤지컬. 현역 최고의 뮤지컬 연출가 이지나, 지난해 ‘블랙메리포핀스’로 창작뮤지컬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서윤미 작가, 각종 뮤지컬상을 휩쓴 ‘셜록홈즈’의 최종윤 작곡가가 뭉쳐 군홍보 뮤지컬도 예술이 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 대의를 위해 개인의 희생을 선택한 자와 그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전우들의 투쟁을 줄기로, 병사 개개인이 담고 있는 이야기를 병풍처럼 펼쳐 휴머니즘 넘치는 무대를 완성했다. 북한군의 급습 남침부터 개성-문산 전투, 화령장 전투에 이어 가장 치열했던 격전지 다부동 전투에 이르기까지 긴박했던 전시상황이 안무와 조명, 실루엣을 적절히 끌어안은 스타일리시한 연출로 펼쳐진다. 현역 장병들이 펼치는 무예 수준의 군무가 압권. 중독성 강한 감동적인 넘버는 완성도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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