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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을 빛낼 스타들] 어니 스튜어트

중앙일보

입력

올해 32세의 백전노장 어니 스튜어트(네덜란드 2부리그 NAC 브레다)는 94년과 98년에 이어 세번째 출전하는 내년 한일월드컵에서 미국의 기둥으로 활약할 노장스타.

월드컵 북중미 최종예선에서 5골을 작렬시키며 4회 연속 본선진출에 큰 공을 세운 스튜어트는 이미 지난 94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 조별리그 콜롬비아전에서 결승골을 넣어 팀의 16강진출을 이끌며 국민적 영웅이 됐던 선수다.

그당시 활약으로 스튜어트는 그해 6월 남자축구대표팀 선수로는 유일하게 미국의 저명한 스포츠전문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의 표지모델로 등장하는 영광을 누렸다.

또 스튜어트는 99년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세계 최강 아르헨티나를 맞아 절묘한 발꿈치 패스로 조 막스 무어의 결승골을 어시스트 하는 등 큰 경기에서 `한 건'을 내는 해결사의 이미지가 강하다.

176cm로 그다지 크지 않지만 스튜어트는 여전히 대표팀내에서 가장 빠른 선수로꼽힐 만큼 스피드가 뛰어나고 미드필더로서 대표팀간경기에 72차례 출전, 15골을 잡아내는 등 득점력도 상당하다.

아버지가 미식축구선수출신이며 어머니는 육상 단거리 선수로 활약, 스포츠맨으로서의 `혈통'을 이어받은 스튜어트는 네덜란드에서 출생, 미국으로 건너가 유년기를 보낸 뒤 네덜란드로 돌아와 11세때부터 우덴클럽에서 축구에 본격 입문했다.

88~89시즌 네덜란드 2부리그 벤로에서 프로에 데뷔한 스튜어트는 89~90시즌에 12골을 넣으며 활약해 90~91 시즌 1부리그 빌렘Ⅱ로 이적하는 등 `성공가도'를 걸었다.

스튜어트는 첫 시즌에서 17골을 성공시키며 명성을 떨쳤고, 96~97 시즌부터는현 소속팀인 NAC브레다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대표팀에서 스튜어트는 90년 12월 포르투갈전에서 데뷔전을 치른 이후 두차례월드컵과 95년 코파아메리카대회, 99년 컨페더레이션스컵 등 각종 국제대회에 출전해 팀의 중추 역할을 해냈다.

▲이름= 어니 스튜어트(Ernie Stewart)
▲생년월일= 1969년 3월28일
▲체격= 176㎝/66㎏
▲소속팀:NAC 브레다(네덜란드)
▲포지션= 미드필더
▲대표팀 데뷔= 1990년 12월19일 포르투갈전
▲한일월드컵 북중미 최종예선 성적= 9경기 출장. 5골
▲대표팀 경기 성적= 72경기 출장 15골 (서울=연합뉴스) 조준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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