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차 한.일 과학기술포럼 개최

중앙일보

입력

21세기 한.일 양국의 동반자적 과학기술 협력관계를 논의하기 위한 제3차 한.일 과학기술포럼이 오는 31일부터 2박3일간의 일정으로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된다.

30일 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이번 포럼에서는 두나라의 전문가들이 생명과학과 나노기술, 정보공학, 해양지구과학, 과학기술정책 등 5개 분과에서 구조유전체학 등 20여개의 세부 주제를 놓고 각각의 기술 및 정책 동향에 대해 주제발표와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참석자들은 이번 포럼에서 공동연구와 인력교류, 세미나 개최 등 실질적 협력방안을 협의, 양국 정부에 건의할 `종합제안서'를 채택하게 되며 한국과 일본 정부는공식협의 채널인 한.일 과학기술협력위원회를 통해 후속 협력사업으로 구체화해나갈 방침이다.

한.일 양국 정부의 지원으로 개최되는 이번 포럼에서는 한국측의 임 관 삼성종합기술원 회장과 일본측의 나오타까 오끼 과학기술진흥사업단 전무이사가 공동 의장으로 진행을 맡고, 양국에서 60여명의 전문가가 분과별 주제발표자로 나설 예정이다.

한편 두나라 과학기술부 장관은 지난 1월 회담에서 99년과 지난해 서울과 도쿄에서 각각 개최된 이 포럼을 앞으로 매년 정례적으로 두 나라가 번갈아 개최키로합의한 바 있다.

과기부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이번 포럼에서 일본과의 기술무역 불균형을 시정하고 친선관계를 증진하는 것은 물론 공동연구와 인적교류를 통한 호혜적 과학기술협력관계를 한단계 격상시킬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규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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