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퇴르 연구소는] 유전자·바이러스등 매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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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1면

파리의 파스퇴르 연구소는 세계적인 미생물학자 루이 파스퇴르(사진)를 초대 소장으로 1887년 세워졌다.

설립 이래 전염병 퇴치에 주력해 광견병 백신을 개발하고, 에이즈 바이러스를 찾아내는 등의 성과를 올렸다.

말라리아 병원충인 플라스모듐을 발견한 라브랑을 비롯해 8명의 노벨상 수상자가 이 연구소에서 나왔다.

약 1천8백명의 연구원이 유전자 구조.바이러스.신경과학.면역학 등 기초 분야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3백40건의 특허를 보유,'기초가 기술을 낳는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이탈리아 로마.베트남 하노이 등 세계 21곳에 분소를 설치해 국제 공동 연구를 펼치고 있다.

올 하반기 문을 여는 한국 분소는 2010년까지 주로 말라리아 연구를 하고, 그 뒤 간염 등 각종 전염병 연구로 분야를 넓힌다는 계획.

행정본부는 서울 홍릉의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 두고,세부 연구 과제는 대학이나 연구소에서 진행한다.

2010년까지의 말라리아 연구에 약 7백20억원,이후 10년간 각종 전염병 및 유전자 연구에 1천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2010년까지의 연구비는 한국이 3분의 2,프랑스가 3분의 1을 대기로 했다.

심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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