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한·일 육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일본 조도전 대학 남자 육상 경기「팀」과 일본 대학 여자 육상 경기「팀」을 초청한 한·일 친선 육상 경기 대회가 16일 (효창 경기장)과 21일 (대구 공설 운동장) 이틀 동안 열린다. 외국 「팀」을 초청한 육상 경기 대회는 우리 나라에서 해방 후 처음 있는 일. 대한 육상 경기 연맹은 지난 9, 10 이틀동안 효창 경기장에서 공인 기록회를 갖고 일본 「팀」과 대항할 우리 나라 대표 선수 62명을 선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는데 일본「팀」 일행 29명 (임원 6·남 선수 18·여 선수 5)은 15일 하오 1시30분 JAL편으로 내한한다.
이번 대회는 우리 나라 보다 앞선 일본 육상 경기「팀」을 초청하여 침체 상태에 있는 우리 나라 육상계에 자극을 주고 뒤떨어진 육상 수준을 좀더 이끌어 올리려는데 의의가 있다.
일본「팀」 「코치」는 「베를린·올림픽」삼단도 우승자이며 동경「올림픽」 전 일본 대표 「팀」 「헤드·코치」를 역임한 직전간웅씨가 맡고 있으며 남 1백m에서 10초1 금년도 세계 제1위의 기록을 갖고 있는 반도수웅 선수 여 80mH에서 10초5 작년도 「유럽」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제5위를 차지한 조천립자 선수 등 세계적인 선수가 「팀」에 끼어 있다.
또한 동경 올림픽 성화 최종 주자로 「메인·스타디움」을 밝히는 성화에 점화한 원폭아 판정의칙 군이 2백m (22초), 4백m (48초)를 뛰게 되어 이채롭다.
이외 여 투창에서 48m72의 기록으로 작년도 일본 「랭킹」 제1위를 차지하고 있는 출전 선수도 분전할 것이고 나머지 선수들의 기록도 각 종목에서 우리 나라 선수들의 기록을 상회하고 있어 우리 나라 선수들이 어느 정도 일본 선수들의 기록에 육박하느냐가 관전의 촛점.
◇경기 일정
(16일·21일 같음) ▲14시=(남자) 1백m·4백m·5백m·주고도·투포환·투원반 (여자) 1백m·80mH·주폭도·투원반 ▲15시=(남자) 1천5백m·2백m·1백mH·주폭도·투창 (여자) 2백m·주고도·투창 ▲16시=(남자) 4백m·1만m·3단도·봉고도·투「해머」 (여자) 4백m ▲17시=(남자) 8백m·4백m 계주 (여자) 8백m·4백m 계주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