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업계 고급인력 확충 잇따라

중앙일보

입력

최근 대기업을 비롯한 정보기술(IT) 업체들이 인력감축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일부 바이오 업체들이 사업다각화와 함께 고급인력 확충에 나서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바이오텍(대표 류대환 www.kobiot.com)은 생화학 테러전 수혜주로 부각되면서 미생물 배양기인 바이오리엑터의 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 기계 설계 및 제작분야 등의 인력을 충원키로 했다.

이 회사는 또 고지혈증 치료제인 프로바스타틴의 원료물질인 `KBT129'의 양산을앞두고 미생물 연구 및 화공 분야 전문인력을 포함해 재무, 무역, 회계, 총무, 인사담당 등 모두 20여명의 직원을 곧 선발할 계획이다.

천연물 추출 및 신약 개발업체인 유니젠(대표 이병훈)은 천연물 추출과 정제,생산공정 분야 인력을 모집 중에 있으며, 내년으로 예정된 병천연구소 개설 때까지고급 연구인력을 계속해 채용하기로 했다.

전직원 29명 중 박사가 12명인 크리스탈지노믹스(대표 조중명 www.crystalgenomics.com)는 박사 2명을 포함한 유기합성 분야의 전문 연구 인력 3명을 연말까지 채용하는데 이어 내년 초에는 10여명을 더 뽑기로 했다.

이지바이오시스템과 바이오매드랩 등도 바이오 관련 연구원과 마케팅 영업인력충원을 위해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 밖에도 LG화학의 지주회사인 LGCI(대표 성재갑)가 지난달말 LGCI생명공학연구소에서 근무할 석사급 연구원을 채용한 데 이어 지속적으로 연구인력을 늘려 나가고 했으며, 금호생명환경과학연구소 역시 유전자 발현조절과 신호전달, 식물생명공학 등 식물분자 생물학 관련 연구분야 연구원 4명을 다음달말까지 선발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김길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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