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FIFA-프랑스· 호주 선수차출 갈등 심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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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와 호주 대표팀간 친선경기(A매치)의 대표팀 선수 차출문제로 불거진 국제축구연맹(FIFA)과 양국 축구협회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BBC 방송은 26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축구연맹(FFF)이 다음달 11일 열릴 호주와의 경기에 소속 구단 사정과 상관없이 선수를 차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클로드 시모네 FFF회장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시모네 회장은 "내주 로저 르메르 감독이 단행할 대표팀 차출은 소속 구단의 사정을 감안하지 않을 것이며 원하는 선수는 누구든 불러들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FFF측의 방침은 최근 `구단별 차출 인원 1명 제한' 원칙을 제시했던 국제축구연맹(FIFA)에 대한 정면 도전이어서 FIFA의 대응이 주목된다.

한편 호주축구협회가 최근 FIFA 제안에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마크 비두카와 폴오콘 등 호주대표팀 선수들도 구단 의사와 상관없이 대표팀 차출을 자청, 그동안 구단과 축구협회간에 발생해 온 선수 차출 갈등이 본격적 월드컵 시즌을 앞두고 다시한 번 `뜨거운 감자'로 떠오를 전망이다.(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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