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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버스 추락, 한국 국적 사망자는 5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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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지난해 12월 30일 오전 10시30분(현지시간) 미국 오리건주에서 발생한 한인 전세 관광버스 사고 사망자 9명 가운데 5명이 한국 국적자로 밝혀졌다.

 1일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탑승자는 전원 47명이었고 이 중 9명이 사망했다. 현지 경찰과 주시애틀 한국 총영사관을 통해 사망자 9명 중 5명은 한국 국적인 것으로 잠정 확인했다”고 말했다. 나머지 사망자 4명은 미국 국적이다. 하지만 외국 국적 사상자 역시 대부분 한국계였다.

 이들 승객을 태운 밴쿠버 한인 여행사 소속 전세버스는 미 오리건주 동부 펜들턴 인근 고속도로에서 눈길에 굴러 사고가 났다. 부상자 26명 가운데 6명은 한국 국적자였고 미국 국적 5명, 캐나다 국적 6명, 일본 국적 1명이었다. 나머지 부상자 8명의 국적은 현지 경찰과 영사관이 현재 파악 중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주시애틀 총영사관 영사를 비롯해 직원 5명을 사고 현장에 급파해 현지 경찰 당국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망자 명단(잠정)=한국 국적 ▶정운홍(68) ▶김중화(64·여) ▶김애자(62·여) ▶문석민(56) ▶김유민(12·여) 미국 국적 ▶이용호(76·여) ▶반춘호(64·여) ▶데일 오스본(58) ▶리처드 손 ※부상자 명단은 영사 콜센터(02-3210-0404)에 문의.

조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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