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크 도널드, 패션 랭킹은 1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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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골프채널이 뽑은 ‘2012 시즌 가장 옷 잘 입은 선수’ 루크 도널드. [사진 골프파일]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다크 블루로 멋을 낸 이 남자의 감각은 탁월하다.”

 미국 골프채널이 남자 골프 세계랭킹 2위 루크 도널드(35·잉글랜드)를 극찬했다. 골프 실력에 대한 얘기가 아니다. 도널드의 패션을 두고 한 말이다. 골프채널은 30일(한국시간) 도널드를 ‘2012 시즌 가장 옷 잘 입은 선수’ 1위로 선정했다.

 뛰어난 색 매치 감각이 선정 이유다. 도널드는 어두운 계열의 파란색 옷을 즐겨 입는데 같은 색이 들어간 골프 모자와 신발까지 곁들여 중후한 멋을 낸다. 하지만 한 가지 스타일만 고집하지는 않는다. 파스텔톤이나 형광톤의 셔츠로 색다른 감각을 뽐내기도 했다. 지난 4월 마스터스에서는 형광톤 오렌지 셔츠에 하얀색 바지를 매치시켜 남성 패션 잡지 에스콰이어가 선정한 베스트 드레서로 뽑히기도 했다. 타이거 우즈(37·미국)는 그가 지닌 영향력 때문에 2위에 올랐다. 골프채널은 “컷 탈락을 하든 멋진 퍼트를 성공시키든 우즈의 옷은 늘 인기가 많다”고 설명했다.

 3위는 ‘조각 미남’ 애덤 스콧(32·호주)이다. 블랙 앤드 화이트 톤을 활용해 자신만의 개성을 잘 드러냈다는 평가다.

오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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