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필립스-고해상도 23, 17인치 LCD 출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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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필립스LCD는 최근 모니터용 LCD 제품의 대형화 추세에 발맞춰 23인치(모델명 LM230W1), 17.1인치(모델명 LM171W01) 고해상도 와이드 모니터용 LCD 제품을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그간 LCD 모니터는 15인치급이 주종을 이뤘으나 최근 대화면.고해상도 제품에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발빠른 대형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3인치 와이드형 모니터용 제품은 UXGA(1920 ×1200)의 초고해상도에 1천670만색상 컬러지원이 가능하고 최고의 광시야각을 확보, 고해상도와 멀티태스킹을 요하는 CAD와 그래픽 디자인작업 등에 유리하다고 LG필립스LCD는 밝혔다.

17.1인치는 이른바 `PCTV'용으로 모니터뿐 아니라 HDTV로도 사용이 가능한 제품으로 1㎡에 촛불 400개가 비추는 것과 같은 밝기(400cd/㎡)와 액정 응답속도 25ms(ms는 1천분의 1초)로 TV용으로 손색이 없다고 LG필립스LCD는 설명했다.

두 제품은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일본에서 열리는 `LCD/PDP 인터내셔널'행사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올해 모니터용 LCD 시장규모는 총 1천492만대, 46억3천만달러에 이를 전망이며 이중 17인치급 이상 대형제품이 298만대, 16억3천만달러로 35%(금액기준)를 차지할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모니터용 LCD 시장(729만대, 42억5천만달러)에서 17인치급 이상이 차지한비율이 25%(89만6천대, 10억6천만달러)에 불과했던 것을 감안하면 큰 폭의 성장률을기록할 전망이다.

또 내년에는 17인치급 이상 대형제품이 546만대, 26억4천만달러로 전체 모니터용 LCD시장(2천193만대, 67억9천만달러)의 39%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17인치급 이상 대형시장은 LCD모니터 시장의 성장과 맞물려 급격히 증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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