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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팀」이 압승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13일 장충 체육관에서 열린 연세대학과 고려대학의 「올·스타」 농구전 제3차 전에서 전 연세대「팀」은 79대 55란 큰 「스코어」차로 전 고대「팀」을 물리쳤다.
12일에 있은 제1차 전에서는 전 고대「팀」의 집요한 공격이 주효하여 77대 77 무승부로 끝났다.
이틀동안 장충 체육관에는 양교 응원단을 비롯하여 동문 일반 관객이 입추의 여지없이 들어차 열띤 성원을 보냈다.
2차 전에 앞서 거행된 OB전은 30대 21로 연세대「팀」이 이겼는데 과거 명선수들이 골고루 얼굴을 보여 「펜」들을 열광시켰고 이따금 보이는 「파인·플레이」에는 박수와 폭소가 엇갈렸다.
◇제2차전
연세대는 문현장 김영일 하의건 최근창 방열로 「스타팅·라인업」을 짰고 고려대는 김영기 이경우 정진봉 김무현 신현수로 「스타트」했다.
두 「팀」은 방어에 있어 다같이 「맨투맨」, 고대는 장신 이경우를 「포스트」에 세우고 김영기가 「슛」을 쏘는 공격을 했고 연세대는 김영일을 「포스트」로 두고 교체 「멤버」신동파와 김인건이 득점하는 서로 비슷한 공격을 했다.
득점은 일진일퇴, 몇번의 「타이」를 거듭한 끝에 신동파의 중거리가 비교적 잘빠지고 「찬스·메이커」 김인건의 「드라이브·인」이 주효한 연세대가 두「골」을 「리드」한 가운데 전반을 끝냈다.
후반에 들어 연세대는 김영일 하의건 또는 이병국을 「더블·포스트」에 세우고 신동파·김인건 문현장 등을 활용한 변화 있는 공격을 한 반면 고대는 이경우 김영기의 단조로운 「컴비·플레이」에만 의존하여 득점은 벌어지기 시작했다.
특히 연세대는 「리바운드」에 우세하고 풍부한 교체 「멤버」를 아낌없이 사용하면서 신동파의 정확한 중거리를 잘살려 「타임업」4분을 남겨놓고는 23「포인트」까지 앞섰다.
고대는 김영기의 체력의 한계로 피로의 기색이 보임으로써 득점력이 줄어들었고 「팀·워크」가 잘 맞지 않은데다 교체 「멤버」가 없어지고 말았다.
정진봉 김무현이 좀더 활약했더라면 김영기의 부담을 덜어 주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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