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시철도 기장선이 내년부터 본격 추진된다. 부산시 기장군은 기장선이 국토해양부의 투자심사를 거쳐 2013년 상반기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기장선은 도시철도 4호선 현재 종점인 안평역에서 기장읍까지 연장하는 것으로 안평∼기장∼교리 역까지 6.6㎞다. 전 구간은 고가 철도로 건설되며 정거장은 4곳이다.
기장군은 원전 밀집 지역으로 40여 년 동안 각종 규제에 묶여 지역 개발이 미뤄져 왔었다. 기장군은 도시철도 건설로 지역 개발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방사능 비상사태 때 원전 주변 주민들이 대피할 대중교통망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기장선은 내년 5월부터 부산시와 교통공사가 기본 계획 및 타당성 조사를 실시한 뒤 2014년 국토해양부의 기본계획 승인을 거쳐 2015년 착공하면 2020년 완공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