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서 야간ㆍ휴일 의료공백 메꾸고 피부과 상담까지?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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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야간과 휴일의 의료기관 공백을 119를 통해 해결한다는 계획을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서울시는 "앞으로 119에서 구급차 응급출동 뿐 아니라 전문의의 건강상담까지 받을 수 있도록 의료서비스가 확대된다"며 "전문의 5명이 교대로 상주하며 24시간 354일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는 서울시가 밝힌 전국 최초의 119 통합상활실 내 서울건강콜센터 설치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민간의료기관에서의 짧은 진료시간과 상담부재로 전문적인 상담 기회가 턱없이 부족했다"며 "야간과 휴일의 경우 만성질환자가 의료기관을 이용하거나 상담하는 게 어려워 부적절한 의료이용이 증가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따라 그간 단순 안내에 그쳤던 서울시의 의료관련 서비스를 건강상담으로 확대, 야간과 휴일의 의료공백을 채우겠다는 것.

건강콜센터에서는 전문의 5명이 교대로 상주하며 전문적인 건강 관련 상담을 돕는다.

그동안 서울시는 119와 120 다산콜센터 등을 통해 의료관련 안내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이곳에서는 병의원 안내와 응급상황에 대한 긴급출동, 보건소 관련 안내서비스 등을 주로 실시해왔다.

센터에 전화가 접수되면 우선 우선 응급․비응급에 따라 환자분류가 이뤄진다. 비응급 환자는 기본 상담을 하고, 필요 시 전문의 상담을 받게 된다.

또 구조․구급․화재 등의 응급상황은 접수 즉시 출동하며, 전문의 상담 중에라도 응급상황으로 판단되면 응급출동은 이뤄진다.

서울시 홈페이지(http://health.seoul.go.kr/healthcall)를 통해 온라인 건강상담이 가능하며, 앞으로는 안과, 피부과 등 비필수 의료분야에 대해서도 전문의 상담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외국어 의료안내서비스도 확대된다. 서울 건강콜센터에서는 앞으로 영어․일어․중국어․몽골어․베트남어 5개 국어의 외국어 의료안내 서비스도 365일 24시간 제공된다.

김경호 서울시 복지건강실장은 “이제 서울 시민은 의료에 관련된 사항은 여러 번호를 고민할 것 없이 ‘국번 없이 119’로 전화하면 응급출동에서 전문적인 의료상담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게 됐다”며 “서울건강콜센터를 통해 시민들이 목말라하던 전문적인 건강정보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365일 시민의 의료접근성을 향상 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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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영 기자 tia@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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