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하이브리드’ 판매 10만 대 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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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가 하이브리드차를 판매한 지 3년5개월 만에 전 세계 누적 판매량 10만 대를 넘어섰다.

 25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하이브리드차를 처음 출시한 2009년 7월부터 지난달까지 내수와 수출을 포함해 총 10만6450대의 하이브리드차를 팔았다. 현대·기아차는 2009년 아반떼와 포르테 하이브리드를, 지난해 쏘나타·K5 하이브리드를 각각 출시했다.

 가장 많이 팔린 하이브리드차는 쏘나타 하이브리드다. 5만5624대가 팔려 전체 판매량의 52%를 차지했다. 3만2518대가 나간 K5 하이브리드까지 합치면 중형급 판매 비중이 전체의 83%에 달한다.

쏘나타와 K5 하이브리드는 미국과 캐나다에서만 5만1462대 판매고를 올렸다. 아반떼·포르테 하이브리드는 국내에서만 팔고 있다.

 하이브리드차를 가장 먼저 개발한 도요타의 경우 올해 글로벌시장에서 100만 대 이상의 하이브리드차를 팔았다. 1997년에 출시된 도요타 프리우스의 경우 지금까지 세계 시장에서 300만 대 이상이 판매됐다. 현대·기아차 측은 “하이브리드차 시장에서 후발주자이지만 독자 개발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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