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진 "진짜 뭘 위한 진보인지" 트윗, 논란 일자…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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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선진 트위터]

  모델 이선진의 트위터가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사건의 시작은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 '좋은일만생긴다'라는 필명의 네티즌이 올린 "지하철 노인 무임승차 폐지해주세요!"라는 청원이었다. 50~60대가 보편적 복지 대신 선별적 복지를 말하는 박근혜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었으니 이들이 누리는 복지 혜택도 선별적 복지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 예로 노인 지하철 무임승차를 폐지하고, 기초노령연금도 조정해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대선 직후인 20일 시작한 서명은 24일 현재 1만명이 넘게 서명하고 있다. 이 네티즌은 "노인들이 국민 복지에 대해 달갑게 생각하지 않으니 이들이 즐겨 이용하는 무임승차제도를 폐지해 달라"며 "이래야 복지가 어떤 것인지 코딱지만큼이라도 느끼시려나…"라고 말했다.

이에 대한 기사를 본 이선진은 23일 자신의 트위터에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님을 50~60대가 뽑아줬다고 노인무임승차 폐지 서명운동을 한다는 기사를 봤다. 진짜 뭘 위한 진보인지 정말. 진보란 게 뭔지 아는 젊은이들의 발상인지. 외국에 소문날까봐 부끄럽고 무섭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박정희 전 대통령 시대를 겪었던 세대 분들이 그 분을 존경한다는데, 책으로만 배우고 입으로만 전해들은 세대들이 왜 그리 그분을 욕하는 건지"라는 글을 덧붙였다.

이선진의 발언은 일부 네티즌 사이에서 다시 한번 화제가 됐다. 그들은 "그 시대를 겪어야만 논할 수 있는건가", "일제 강점기 실제로 안 겪었으니 욕하면 안 되겠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이선진의 발언을 비난했다.

논란이 되자 이선진은 23일 자신의 트위터에 "전 보수도 진보도 아닙니다. 그저 어른들에 대한 노후복지 폐지에 대해 논한다는 기사를 보며 보수에 대한 젊은 우리의 생각이 잘못된 것일 수 있으니 조금은 깊이 생각해 보자는 의미였습니다"라는 글로 해명했다. 이어 "저를 포함한 우리 젊은 세대들이 5060세대 분들에 대해 논할 때 좀더 우리는 신중해야 되는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저의 의견을 올렸을 뿐입니다. 더이상 오해 없으시길 부탁드립니다"라는 글로 재차 해명글을 올렸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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