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골프최강전] 박노석 1위로 8강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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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를 모았던 '호크 아이' 최경주 (31.슈페리어) 와 국내 정상급 선수들의 맞대결은 무산됐다.

미국프로골프협회 (PGA) 투어에서 활약중인 최선수는 12일 경기도 용인 태영골프장 (파72)에서 열린 2001 동양화재컵 SBS 프로골프 최강전 (총상금 3억원) 예선 마지막 2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에 그쳐 합계 2언더파 1백42타를 기록했다.

최선수는 박남신 (42) 등 4명과 공동 13위에 그쳐 8명이 매치플레이로 승부를 가리는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 5월에 열린 SK텔레콤오픈에서도 컷오프됐던 최선수는 올해 출전한 2개의 국내 대회에서 연속 탈락, 국내 그린 적응에 큰 어려움이 있음을 입증했다.

최선수는 2라운드 36홀에서 그린 적중률 80% (29홀) 를 기록했지만 평균 32회의 퍼팅을 기록했다.

대부분의 출전 선수들은 "평상시와는 달리 그린이 매우 느리다" 고 말했다. 이는 개막 전날인 지난 10일 우박이 내려 잔디를 짧게 깎지 못했기 때문이다.

박노석 (34) 은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9언더파로 1위를 차지, 8강전에서 전태현 (34) 과 대결하게 됐다.

프로데뷰전을 치르고 있는 한국오픈 우승자 김대섭 (19.성균관대) 은 합계 7언더파로 2위를 기록, 지난달 한국오픈에서 맞대결했던 합계 5언더파인 박도규 (31.파제로) 와 4강 진출을 다툰다. 또 강욱순 - 모중경, 이준영 - 위창수이 8강전에서 맞붙는다.

대회는 매치플레이로 13일부터 8강전, 14일 4강전과 결승전을 갖는다.

용인 = 성백유 기자 <carolin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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