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힐링의 힘, 오리온스 2연승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9면

연패를 끊은 오리온스가 2연승으로 재도약을 시작했다. 오리온스는 23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90-73으로 완승했다. 10승(13패) 고지를 밟은 오리온스는 KT와 공동 7위로 올라섰다.

 1라운드 6승3패를 기록했던 오리온스는 2라운드에서 2승7패로 추락했다. 최진수(23·2m2㎝), 김동욱(31·1m94㎝)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졌고, 무릎 부상을 당했던 외국인 센터 테렌스 레더(31·2m)는 미국으로 돌아갔다.

 오리온스는 부상에서 회복한 자원들이 들어오면서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최진수가 왼쪽 어깨 부상에서 회복했고, 시즌 전 손등 골절상을 입었던 베테랑 가드 전형수(34·1m81㎝)도 복귀했다. 또 레더를 대신해 스캇 메리트(30·2m5㎝)가 들어왔다. 5연패를 당했던 오리온스는 21일 동부전에서 78-69로 승리하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오리온스는 인삼공사를 상대로 1쿼터부터 공격적인 농구를 펼쳤다. 최진수가 1쿼터에만 14점을 넣었고, 신인 가드 김종범(22·1m90㎝)도 5점·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2쿼터에는 전정규(29·1m87㎝)가 11점을 넣으며 인삼공사의 추격을 잠재웠다. 이날 오리온스는 최진수(16점·8리바운드), 김종범(10점), 전정규(11점)를 비롯해 리온 윌리엄스(21점·10리바운드), 전태풍(14점·7어시스트) 등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창원에서는 LG가 13점·8리바운드를 기록한 로드 벤슨(28·2m7㎝)의 활약에 힘입어 전자랜드를 70-64로 꺾었다. 동부는 KCC를 77-71로 이겼다.

김지한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