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덕기념사업회(회장 고두심)는 20일 “‘김만덕 나눔쌀 만 섬 쌓기’(본지 12월 12일 34면 보도) 행사를 시작한 지 한 달 만에 만섬 모으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김만덕(1739~1812)은 조선시대 기생 출신으로, 기근에 고통 받는 이웃을 위해 전 재산을 기부한 인물이다. 김만덕 서거 200주년을 맞아 김만덕기념사업회와 중앙일보, 서울특별시, 어린이재단이 공동 주최했다. 서울시와 제주도의 초·중등학교 650곳에서 56만4000여 명의 학생들이 쌀 1㎏씩을 기증, 총 7050섬의 쌀을 모았다. 또 KB국민은행이 1500섬, 현대자동차그룹이 1000섬, NH농협제주지역본부가 150섬을 내놓았다. 소외계층 쌀 전달식은 22일 오후 1~5시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다.
손광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