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협 김윤수 회장 "박근혜 당선자에게 바라는 점은…"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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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병원협회 김윤수 회장이 제 18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박근혜 당선인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김 회장은 12일 “임기동안 국가 발전과 국민 행복의 달성을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당부드린다”며 보건의료 분야에 대해 새 정부에 바라는 점을 언급했다.

김 회장은 “우리나라의 보건의료체계는 전 국민 건강보험 가입과 요양기관 당연지정제 등 사회보험형태를 근간으로 하고 있다”며 “그러나 정작 민간병원이 전체 병원의 95%를 차지해 국가가 담당해야 할 공공보건의료 영역까지도 책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의료의 사회적 중요성과 공공성에 기반해 정부가 건강보험수를 결정하고 지급하는 등 모든 과정에 개입, 통제하고 있다는 것.

그럼에도 ‘10년 기준 국민기대수명 80.7세’, ‘1000명 당 영아사망률 3.2명’ 등 OECD국가 평균 이상의 의료수준에 이른 것은 병원계의 노력과 희생 덕분이라며, 더 이상 의료전문가와 병원 종사자의 몫으로 전가해서는 안된다고 김 회장은 강조했다.

더불어 김 회장은 박 당선인에게 크게 네 가지를 건의했다. ▲건강보험수가 결정구조 개선 등 규제 중심의 의료정책 개선 ▲국가 성장동력 산업으로 의료서비스 분야 육성 ▲국제 의료서비스 시장에 대한 주도권 확보 노력 ▲출산정책의회기적인 개선 등이다.

김 회장은 “보건의료의 발전은 정부나 국민, 의료계 어느 한 주체의 노력이나 주장만으로는 설득력과 정당성을 인정받을 수 없다”며 “서로의 견해를 존중하고, 국민 중심의 보건의료체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을 기울일 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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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아 기자 okafm@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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