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밤 9시40분 朴에 전화 "초박빙 판세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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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19일 오후 9시40분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러곤 “축하한다. 고생 많았다. 날씨 추운데 고생했을 텐데 건강 잘 챙겨라”라고 말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박 당선인이 삼성동 자택을 나선 뒤인 10시50분쯤엔 청와대 축하 논평이 나왔다. 박 대변인은 “박 후보가 18대 대통령에 당선된 것을 국민 여러분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오늘 대한민국의 위대한 선택이 국민대통합과 국민행복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후보들에게도 심심한 위로의 뜻을 전한다”며 “이번 대선이 차분하고 공정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노력해주신 국민들과 선거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이날 오후 6시까진 이 대통령도 노심초사했다고 한다. 판세가 초박빙으로 알려진 데다 이날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앞선다는 출처 불명의 여론조사 결과까지 속속 전해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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