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대 대통령 선거의 투표율이 당초 예상을 크게 뛰어 넘으며 최종 투표율이 80%에 육박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9일 낮 12시 현재 제18대 대선 투표율이 34.9%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 17대 대선 때의 같은 시간 투표율 28.8%보다 6.1%포인트 높은 것이다.
이같은 높은 투표율로 인해 이번 대선의 투표율이 1997년 15대 대선의 같은 시간 수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당시 ‘김대중-이회창’ 대결 구도로 치러진 15대 대선의 최종 투표율은 80.7%에 달했다.
18대 대선의 높은 투표율은 ‘보수-진보’를 대변하는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두 후보는 여론조사에서 오차 범위로 이내의 접전을 벌이며, 선거 막판까지 혼전을 치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현 추세 대로 투표가 진행된다면 최종 투표율은 제16대 대선 때의 70.8%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늘 밤 11~12시쯤 당선자 윤곽이 드러나고 20일 오전 2시께 개표가 잠정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투표율이 높아지면서 후보간 격차가 커질 경우 당락의 윤곽이 보다 빨리 드러날 가능성도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