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서 안절부절

○…30일 상오8시50분쯤 전남광주에서 이화여대에 시험치러 상경한 정정옥(19·광주「수피아」여고 졸업)양은 서울 영5740호 합승(운전사 이호준·24)을 타고 신체검사를 받으러 이화여대부속병원(종로6가)에 가던 중 종로5가 합승정류장에서 차장 박윤자(18)양이 빨리 내리라고 독촉하는 바람에 내리는 찰나 차가 발차하여 추락, 머리에 중장을 입었다.
○…이때 운선사 이씨와 차장은 도망치고 정양은 중상을 입어 한일병원 205호실에 입원중인데….
○…멀리 광주서 시험 치러온 정양은 31일에 시작되는 필기시험을 치르지 못하고 병원에서 엉엉 울기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