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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콕! 뷰티 아이템 록시땅 아몬드 샤워 오일

중앙일보

입력

대학시절, 여느 여대생들이 그러하듯 기자 또한 얼굴을 몰라보게 ‘변신’ 시켜주는 메이크업의 세계에 푹 빠져 있었다. 간혹 화장품 선물을 받을 일이 있었는데, 그때 가장 실망스러운 품목은 보디 제품이었다. 얼굴에 바르고 칠하는 것에 혈안이 돼 있던 터라 ‘왜 이런 걸 줬담’이란 원망스러운 마음과 함께 수납장 깊숙이 넣어 놓곤 했다. 돈을 들여 바디 제품을 구입하지도 않았다. 그저 마트에서 대용량으로 살 수 있는 투명한 용기의 로션을 쓰면 그만이었다.

상황은 30대에 들어서면서 달라졌다. 제대로 뭘 안 발라도 기름이 돌던 피부가 점점 건조해져, 이제는 무엇이라도 발라야 하는 상태가 됐다. 나이가 들수록 몸 피부의 건조함은 점점 심해졌고 자연스레 메이크업보다는 보디제품에 관심이 집중되기 시작했다.

몇 해 전 친구와 그의 언니까지 함께 요가를 배웠었는데, 따로 목욕제품을 가져 가지 않은 날 그 언니가 가져온 제품을 함께 쓴 적이 있었다. 샤워만 하고 나왔을 뿐, 로션이나 크림을 바르지 않았는데도 보디 피부가 매끈매끈하고 촉촉했다. 허브향과 비슷한 은은한 향기도 기분이 좋았다. ‘뭐가 이런 효과를 내는 걸까’란 의문에 잠겨 있을 때 언니가 웃으며 “이거 좋지?”라고 물어왔다. 그가 내보인 것은 몸을 씻을 때 사용했던 액체형 비누였다. ‘록시땅 샤워 오일’을 그렇게 알게 됐다.

샤워 때 보통 사용하는 액체형 비누들은 피부의 피지와 노폐물, 외부에서 뭍은 먼지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용도로 쓴다. 요즘은 세정력뿐 아니라 향기도 중요한 구성요소가 돼 다양한 향기를 가미한 제품들이 많이 나온다. 스킨케어 화장품 브랜드에서도 자신들의 향기(향수를 가지고 있다면)를 넣어 제품을 출시하기도 한다. 샤워 횟수가 점점 늘어나면서 여기에 더 중요한 것은 샤워 후 피부를 얼마나 촉촉하게 유지시키는가다. 피부가 마르지 않게 적정량의 유·수분이나 피부보호 성분을 남기는 제품이 좋다.

록시땅 샤워 오일은 세정력과 향기, 피부 보습까지를 모두 만족시키는 제품이다. 스위트 아몬드 오일과 코코넛 성분의 식물성 세정 성분이 주요 성분이다. 아몬드 오일은 피부에 영양과 수분을 공급하고 코코넛 성분은 피부에 적당한 수분을 유지시켜준다. 샤워 중 제모할 때도 유용한데, 손으로 거품을 내 종아리나 겨드랑이에 바른 후 제모하면 면도날로 인한 자극이 적다. 이후 같은 아몬드 베이스를 가진 ‘아몬드 써플 스킨 오일’을 바르면 더 오랜 시간 향기와 촉촉함을 유지시킬 수 있다.

금주의 콕! 아이템을 독자가 직접 써봤습니다

● 이미진(32·마포구 창천동)

“바디 바스와 바디 오일의 장점을 합쳐 놓은 것 같다. 처음엔 ‘오일’이라고 해서 그냥 몸에 바르는 제품인 줄 알았는데, 세정도 되면서 오일의 효과는 그대로 남아있어 효율적이다. 지금은 겨울이라 피부가 많이 건조해 이 제품을 사용하고도 로션을 약간 바르고 있지만 봄이나 여름, 초겨울까지는 이것만 사용해도 충분할 것 같다.”
 
● 김민정(34·강남구 압구정동)

“원래 화장품에 향이 많은 걸 좋아하지 않았는데, 이 제품으로 샤워를 하고 나니 은은한 아로마향이 몸을 움직일 때마다 살짝살짝 풍겨 마음에 든다. 피부가 건조하고 민감한 편이라 보통 바디 바스를 사용했을 때는 바로 피부가 찢어질 듯 건조해 괴로웠는데 샤워 오일을 사용하니 여름에 샤워하고 나온 것처럼 피부 상태가 촉촉했다. 천연 성분이 많이 들어있어서 그런지 피부도 편안하다.”

※ ‘금주의 콕! 아이템’은 다양한 분야에 걸쳐 기자들이 직접 발로 뛰어 찾아낸, 독자에게 유용한 정보가 될 수 있는 제품들을 찾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윤경희 기자 anni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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