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항공도 2만명 감원 발표

중앙일보

입력

지난 11일 세계무역센터 항공기 충돌테러로 자사 항공기 2대를 잃은 유나이티드항공이 전체 직원의 20%인 약 2만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모회사인 UAL이 19일 발표했다.

유나이티드 항공의 감원 발표는 경쟁사인 아메리칸 항공이 최소 2만명을 감원한다고 발표한지 수시간만에 나왔다.

미국 제2의 항공사인 유나이티드는 이번 테러로 2대의 항공기를 잃었을 뿐 아니라 주수입원인 비즈니스 여행이 대폭 감소할 전망이어서 가장 큰 타격이 예상된다.

유나이티드는 지난주말 항공기 운항을 20% 줄인 하루 1천900여편으로 감편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UAL의 주가는 뉴욕증시 재개장후 3일만인 이날 39%나 하락했다.

보잉사가 이미 2만-3만명의 감원계획을 발표한데 이어 아메리칸항공과 유나이티드항공이 각각 2만명을 감원키로 발표함에 따라 테러참사 후 미국 항공사들의 감원규모는 무려 9만명으로 늘어났다.(시카고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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