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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이브 ‘솔로대첩’서 짝을 찾아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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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아웃도어 의류·용품업체인 K2가 미혼에 애인이 없는 ‘솔로’ 직원 70명에게 오는 24일 하루 휴가를 준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커플이 돼 돌아오라는 ‘특별 유급휴가’다.

 아이디어는 정영훈(43·사진) 대표가 냈다. 그는 “빨리 결혼해서 좋은 가정을 이뤄야 일도 재미있게 할 수 있기에 이번 특별휴가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평소에도 직원들의 결혼을 독려했다. “직원끼리 결혼하는 커플이 나오면 승용차를 지급하겠다”고 공언했을 정도다. 직원이 결혼을 하면 축의금 200만원을 지급한다.

 그런 정 대표가 최근 서울 여의도에서 ‘솔로대첩’이 크리스마스 이브에 열린다는 소식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퍼지는 것을 봤다. ‘솔로대첩’은 남녀 솔로들이 무작위로 광장에 모여 짝을 찾는 이벤트다. 소식을 접한 정 대표는 여기에 참여하는 솔로 직원들에게 휴가를 주는 것은 물론 50만원 이내의 자사 다운재킷도 지급했다. 또 “커플이 되면 데이트 비용 10만원도 주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총 직원 300명 중 솔로인 70명이 지원해 모두 휴가·재킷을 얻었다. 정 대표는 K2를 1972년 창업한 고(故) 정동남 회장의 장남으로 2002년 대표직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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