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美 금리인하로 반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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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는 아시아 증시의 폭락 영향으로 개장초 급락했다가 미국의 전격적인 금리인하로 반등하기 시작했으며 장 마감 무렵 유럽중앙은행(ECB) 의 금리인하 소식이 전해지면서 큰 폭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또 달러화도 장 초반 급락했다가 회복세로 돌아섰으며 유가도 하락해 위기 전수준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금값은 상승세를 지속했다.

시가총액이 1.81% 감소한 상태에서 출발한 런던증시는 FTSE 100 지수가 미국의금리인하로 143.2포인트, 3.01%가 상승한 4,898.9로 장을 끝냈다.

독일의 Xetra DAX 지수는 오전 한때 4,000선 아래로 폭락, 지난 98년 10월 이후최저수준을 기록했으나 이후 4% 이상 상승하는 강한 반등세를 보인 끝에 지난주말종가보다 2.88% 높은 4,234.55로 장을 마감했다.

파리증시의 CAC 40 지수도 개장초 투매현상으로 3년래 최저치로 급락했다가 반등, 지난 주말 종가보다 2.71% 상승한 4,015.46으로 장을 끝냈다.

이날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이 주가폭락을 막기 위한 시장개입에 나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와 ECB가 각각 금리를 0.5%포인트 인하했다.

이에 앞서 도쿄증시의 니케이지수는 5%, 504.48포인트가 하락해 거의 18년만의최저치인 9,504.41을 기록했으며 서울증시도 2.8%가 하락, 정부가 자사주 매입에 대한 제한을 완화하겠다고 발표했다.

달러화도 장 초반에는 급락했으나 회복세로 돌아서 유로화가 유로당 0.9215달러를 기록, 지난 주말 종가인 유로당 0.9200에서 거의 변동이 없었다.

유가는 런던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11월 인도분이 지난 주말 종가보다 배럴당 72센트가 하락한 28.63달러에 거래돼 위기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금값은 런던시장에서 지난 주말 종가인 온스당 285.75달러에서 293.25달러로 상승했다. 온스당 290달러가 넘는 수준에서 장을 마감한 것은 지난해 3월7일이후 처음이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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