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으로] 인류 생존을 위협하는 환경호르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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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호르몬은 생물체에서 정상적으로 생성, 분비되는 물질이 아니라 인간의 활동을 통해서 생성되거나 방출된 화학물질입니다.

이 화학물질은 인체에 들어가 호르몬을 흉내내거나, 호르몬의 이동을 막아 호르몬의 정상적인 기능을 방해합니다. 이것들은 매우 적은 양으로도 생태계 및 인간의 생식기능 저하·성장장애·기형·암 등을 일으키는 중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심각한 문제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 환경호르몬의 종류

현재 다이옥신, 트리뷰틸렌(TBT), 컵라면의 용기로 쓰이는 스티로폼의 주성분인 스티렌이성체 등 모두 70여 종류의 화학물질이 환경호르몬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환경호르몬은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아직까지 환경호르몬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정확히 알지는 못하지만, 아래의 사실만으로도 그 영향이 매우 심각함을 알 수 있습니다.

  • 일본에서는 폴리염화비페닐(PCB)에 오염된 겨기름을 먹은 여성들이 기형아를 낳았습니다.

  • 덴마크 앞바다의 앤포드섬에 서식하는 바다표범들이 집단적으로 폐렴증세를 보였으며 다수가 죽었습니다

  • 생식기에 이상이 생겨 번식을 하지 못하는 동물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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