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협·고교야연 분규|다시 악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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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일본 원정 고교「팀」의 선정을 둘러싸고 대한야구협회와 서울시 고교야구연맹이 다시 심한 대립을 보이고 있다. 지난15일 야구협회와 서울시 고교연맹관계자들은 일본원정 선발 「팀」을 서울 11명, 인천 5명의 비율로 구성하기로 정하고 선수선발까지를 마쳤었으나 야구협회가 서울시 고교연맹이 낸 야협탈퇴서를 철회해야 한다는 조건을 뒤늦게 내 놓음으로써 사태는 다시 악화하였다.
서울시 고교연맹은 야협탈퇴서 철회와 일본원정「팀」선발문제는 별개의 것으로 다뤄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는데 반해 야구협회는 서울시 고교연맹이 우선 야협산하로 돌아오는 것이 선결문제라고 주장하고 있어 두 단체는 좀처럼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대한야구협회는 서울시 고교연맹이 탈퇴서를 철회하지 않고 그들의 일방적 요구만을 고집한다면 서울을 제외한 지방선수들로 선수단을 구성할 방침을 세우고 19일의 이사회에서 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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