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플레이스토어 수익 급성장, 그래도 애플만 못 해"

중앙일보

입력

구글 플레이스토어의 성장세가 애플 앱스토어를 압도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9일(현지시각) IT전문매체 매셔블은 모바일시장조사업체 앱애니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올 1~10월 사이 구글 플레이스토어 수익이 311% 성장했다”고 보도했다. 같은 기간 애플 앱스토어의 수익성장률은 12.9%에 그쳤다.

앱애니는 “2012년 전 세계 애플 앱스토어의 수익이 구글 플레이스토어보다 4배 많다”고 덧붙였다. 앱애니는 자사가 파악한 정확한 매출액과 수익은 공개하지 않았다.

버트란드 슈미트 앱애니 대표는 “여전히 두 앱 장터 사이의 격차가 크다”면서 “하지만 둘 사이의 차이는 줄어들고 있으며, 구글 플레이스토어는 앱 개발자들에게 점점 더 큰 성장기회를 만들어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애플 관계자는 IT전문매체 씨넷을 통해 이를 반박하고 나섰다. 애플 관계자는 “우리가 개발자들에게 지급한 돈이 지난 1~10월 사이 40억 달러에서 65억 달러로 늘어났다. 이는 약 62.5% 성장한 수치다”라고 설명했다. 애플은 앱 판매 수익을 개발자들과 30:70으로 나누는 정책을 가지고 있는데, 애플 관계자가 설명한 금액은 여기서 ‘70’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앱애니는 “지난 한 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구글 안드로이드 단말기가 급성장한 것이 이유”라고 분석했다. 앱애니는 “무료 앱 다운로드 수는 앱스토어가 플레이스토어 10% 많아 전체적으로는 iOS 앱 다운로드 비중이 더 크다. (하지만 운영체제를 비교했을 때) 지난 5개월 간 iOS는 3.3% 성장하는 동안 안드로이드는 48% 성장하며 격차를 줄였다”고 설명했다.

조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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