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얻기 쉬운 소재로 더욱 친근감 주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연미회(회장 김인순) 에서는 여섯 번째 꽃꽂이 발표회를 11일부터 3일간 반도「호텔」「다이너스티 룸」에서 가졌다.
노리끼한 열매를 단 고욤나무가지와 감나무, 푸른솔가지, 빨간멍게(우렁쉥이)와 산초덩굴에 부드러운 초화를 곁들인 꽃들이 자연스러운 제 모습대로 앉아 더 아름다워 보인다.
가을 산이나 장마가 지나간 시냇가에서 쉽게 얻어질 수 있는 소재를 우리의 생활주변과 한국적인 꽃 그릇에 담아서 더욱 친근감을 준다.
신라토기와 이조백자 파랗게 녹이슨 녹쇠 향로, 곱돌, 심지어는 오지장독 뚜껑까지 등장한다.
작품 속에 빛을 넣어 꽃과 빛의 조화를 시도한 것이라든지 정다운 소재를 새로운 수법으로 다루어 자연스럽고 소박한 모습이 안정감을 주는데 성공했다. 출품회원 40명, 출품작은 8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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