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농민단체 정부 쌀정책 항의 농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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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지역 일부 농민단체와 쌀 전업농들이 정부의 쌀정책에 항의, 천막농성을 벌이는 등 반발하고 있다.

농민들은 ▲농업포기 개방정책 포기 ▲쌀값보장 전량수매 ▲밭 직불제 실시 ▲재고미 대북지원 등을 요구하고 있다.

홍천군농민회는 12일 낮 12시 농협 홍천군지부 앞에서 '쌀값보장과 한.칠레 자유무역협정 저지' 집회를 갖고 군민들을 상대로 서명운동을 벌였다.

이어 농민회원 30명은 농협 옆 빈터에 천막을 설치하고 오는 14일까지 농성에 들어갔다.

춘천시와 정선군, 철원군 농민회도 조만간 천막농성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에 앞서 횡성군농민회는 한국농업경영인연합회, 전업농 등 15명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10일부터 농협 군지부 앞에서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다.

한편 지역별 농민단체들은 농협노조와 축협노조, 민노총 등과 공동으로 오는 15일 춘천시 공지천 시민공원에서 강원도 농민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춘천=연합뉴스) 박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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