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로운 세계

영화를 통해 국제 뉴스를 깊이 들여다봅니다.

기사 29개

2023.05.13 05:00

총 29개

  • [영화로운 세계] "비밀경찰 지원해놓고…" 이란·미국은 왜 철천지원수 됐나

    [영화로운 세계] "비밀경찰 지원해놓고…" 이란·미국은 왜 철천지원수 됐나

    미국으로선 참으로 체면을 구긴 일이었고, 이란과 미국의 관계는 나빠질 대로 나빠졌죠. 이란 사람들은 미국이 이라크를 조종한다고 여겼습니다. 미국-이라크의 걸프전(1991년) 때 이란은 중립을 지켰고, 2001년 미국이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권과 전쟁을 벌일 때, 탈레반과 대립하는 북부동맹을 도왔죠.

    2018.01.20 02:01

  • [영화로운 세계] '3%'만 사는 더러운 세상··· 브라질은 왜 다시 룰라를 찾나

    [영화로운 세계] '3%'만 사는 더러운 세상··· 브라질은 왜 다시 룰라를 찾나

    지독히 가난하고 더러운 내륙을 떠나 ‘완벽한 유토피아’인 외해(外海)에서 살 수 있기를 말입니다. 미셸리가 사는 암울한 미래 세계에선 누구나 스무살이 되면 외해로 가는 테스트를 치를 수 있습니다. 넷플릭스(동영상 스트리밍 업체)가 브라질에서, 브라질 감독과 배우들을 기용해 만든 드라마 ‘3%’(2016, 시즌1)는

    2018.02.01 02:00

  • [영화로운 세계] 히틀러 앞에서 흑인 선수와 팔짱 끼고…‘2등’한 그들이 더 빛난 이유

    [영화로운 세계] 히틀러 앞에서 흑인 선수와 팔짱 끼고…‘2등’한 그들이 더 빛난 이유

    WP는 "미국 올림픽위원회(USOC)는 다양성ㆍ포용 책임자를 두고 노력했지만, 여전히 팀 내 다양성은 부족하다"고 평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비판이 꾸준히 나오는 건, 세계인의 축제가 되어야 할 올림픽에서 인종 차별의 아픈 역사가 꽤 길기 때문이죠. 물론 지금도 세계적인 스포츠 대회에서 인종 차별은 종종 문제가 되곤

    2018.02.10 02:00

  • [영화로운 세계] 사표ㆍ자퇴 대신 총을 든 사람들 … 미국은 어쩌다 ‘총기 난사국’이 되었나

    [영화로운 세계] 사표ㆍ자퇴 대신 총을 든 사람들 … 미국은 어쩌다 ‘총기 난사국’이 되었나

    특히, ‘총기 난사 세대’(1999년 미국 사회를 충격에 빠뜨린 ‘콜럼바인 고교 총기 난사 사건’ 이후 일상적인 총기 공포 속에서 자라난 세대)로 불리는 10대가 폭발했죠.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1981~89 재임)이 ‘레이거노믹스’로 통칭하는 신자유주의 정책을 밀어붙인 1980년대 이후 과도한 경쟁과 불안정한 일자리 문

    2018.03.03 02:54

  • [영화로운 세계] ‘추운 나라에서 온 스파이’의 독살 … 영국과 러시아는 왜 앙숙이 됐나

    [영화로운 세계] ‘추운 나라에서 온 스파이’의 독살 … 영국과 러시아는 왜 앙숙이 됐나

    차갑고 음산하지만 빠져들 수밖에 없는 스파이 영화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2011)의 서막입니다. 영화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는 영국을 경악게 한 이 사건을 모티브로 탄생했습니다.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의 요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2018.03.22 15:40

  • [영화로운 세계] 아베, 거짓말, 아사히 그리고 워터게이트 … 평행이론?

    [영화로운 세계] 아베, 거짓말, 아사히 그리고 워터게이트 … 평행이론?

    지난 2016년 모리토모 재단이라는 사학(私學)이 국유지를 샀는데 일본 정부가 ‘파격 할인가’로 판 거죠. 당시 모리토모 재단의 이사장이었던 가고이케 야스노리 또한 이 단체의 임원이었죠. 우드워드는 동료 기자 칼 번스타인(더스틴 호프만)과 함께 닉슨 선거 본부의 직원들을 한 명 한 명 만나기 시작합니다.

    2018.04.15 02:01

  • [영화로운 세계] 유럽 마지막 반란군 무릎꿇다…바스크 독립투쟁 60년의 반전

    [영화로운 세계] 유럽 마지막 반란군 무릎꿇다…바스크 독립투쟁 60년의 반전

    아마야의 아버지이자 라파엘의 장인, 정확히 말하면 장인이 될 ‘뻔’했던 콜도(카라 엘레할데)는 스페인 북부 지방 바스크 출신 뱃사람입니다. 사실 이들은 바스크 독립을 위해 무장투쟁 중인 ‘바스크 조국과 자유(ETAㆍ이하 ’에타‘) 소속 테러리스트입니다. 이 지역은 바스크 공국에서 팜플로나 왕국을 거쳐 830년 이

    2018.05.06 02:01

  • [영화로운 세계] 핵이 北 지켜줄 '절대반지'? 천만에, 당한 나라 많다

    [영화로운 세계] 핵이 北 지켜줄 '절대반지'? 천만에, 당한 나라 많다

    냉전의 공포로 머리가 살짝 이상해진 한 장군 때문에 전 세계가 핵 전쟁의 위협에 휩싸인 겁니다. 이 때문에 냉전 시기 미국과 소련은 군비 경쟁에 박차를 가했고, 그 덕분인지(?) 몰라도 1945년 미국이 일본에 원자폭탄을 투하한 이후 지금껏 핵 전쟁은 없었죠. 소련의 핵무기 또한 무시무시하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영화

    2018.06.08 02:00

  • [영화로운 세계] "축구선수 아버지는 부자니 납치해" 이게 일상인 나라

    [영화로운 세계] "축구선수 아버지는 부자니 납치해" 이게 일상인 나라

    1번은 이 나라에서 엄청난 흥행을 거둔 영화 ‘웨딩 파티 사수 작전’, 2번은 ‘특급 납치 악몽’이란 영화의 줄거리죠. [임주리의 영화로운 세계] 아홉 번째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몇몇 부자들 얘기라고요? 이 나라 사람들의 열정이 가장 뜨겁게 빛나는 곳, 영화계 얘기를 들으면 생각이 달라지실 겁니다.

    2018.07.16 01:20

  • [영화로운 세계] "폭탄 드론, 네가 날렸지?" 갈라선 한집안의 막장극

    [영화로운 세계] "폭탄 드론, 네가 날렸지?" 갈라선 한집안의 막장극

    원주민과 흑인, 초창기에 건너와 자리 잡은 백인(크리오요), 백인과 원주민 사이에서 태어난 메스티소, 백인과 흑인 사이에서 난 물라토 등 아주 다양한 인종과 계층이 섞여 살게 됐거든요. 2013년 차베스가 숨진 이후 두 나라는 다른 길을 걷기 시작합니다. 이웃한 두 나라가 반목하며 다른 길을 걷는 동안, 베네수엘라 국

    2018.08.16 01:00

  • [영화로운 세계] 물 쥔 자 곧 권력... 미국 턱밑에서 중국은 '물'을 노린다

    [영화로운 세계] 물 쥔 자 곧 권력... 미국 턱밑에서 중국은 '물'을 노린다

    그의 임무는 미국에서 운하 (육지를 파서 강 혹은 바다를 잇는 물길) 를 돌려받은 파나마 정부를 감시하는 일입니다. 블랙 코미디 영화 ‘테일러 오브 파나마’ 얘기죠. 수십 년이 지나 미국이 파나마에 이 운하를 돌려준 후, 얼마나 아까워했는지를 그린 영화가 바로 ‘테일러 오브 파나마’입니다.

    2018.09.10 01:00

  • [영화로운 세계] 닉슨 당선때도 돈가방? 美·사우디 추악한 밀월 73년

    [영화로운 세계] 닉슨 당선때도 돈가방? 美·사우디 추악한 밀월 73년

    이후 아버지 (조지 H W 부시 전 대통령) 때부터 이어진 부시 가문과 사우디 왕실의 관계는 더더욱 뗄 수 없는 사이가 됐다는 거죠. 그러면서 "부시는 9ㆍ11 테러로 위기에 몰린 사우디를 보호하기 위해 이라크를 희생양 삼아 공격했고, 결국 무고한 사람들만 죽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사우디 왕자들처럼 방탕하게

    2018.10.25 06:00

  • [영화로운 세계] "신은 브라질 국적 아니다"···'헬브라질' 만든 부패 생태계

    [영화로운 세계] "신은 브라질 국적 아니다"···'헬브라질' 만든 부패 생태계

    최근 몇 년간 브라질을 뒤흔든 초대형 부패 스캔들을 생생하게 담아낸 넷플릭스 드라마 ‘부패의 메커니즘’ (2018, 이하 ‘메커니즘’) 에서 후푸는 이렇게 말합니다. 이 초대형 부패 스캔들은 ‘라바 자투’ (Lava Jatoㆍ세차용 고압분사기) 작전으로 꼬리가 밟혔는데, 기소된 이만 260명이고 이중 125명이 유죄 선고를

    2018.11.11 01:00

  • [영화로운 세계]"물 달라" 이라크인 절규···美 그린존엔 수영장 물 넘쳤다

    [영화로운 세계]"물 달라" 이라크인 절규···美 그린존엔 수영장 물 넘쳤다

    미국이 이란 사령관 거셈 솔레이마니를 제거하자 이란은 미군기지에 미사일로 보복했는데, 이 모든 것이 이라크 땅에서 벌어졌거든요. 사담 후세인 시절의 이란-이라크 전쟁(80년대), 걸프전(90년대)에 이어 미국의 침공, 내전까지 40년 가까이 전쟁을 겪은 이곳 사람들의 삶은 피폐해질대로 피폐해졌습니다. 미국의 침공

    2020.01.11 05:00

  • [영화로운 세계] 악마와도 손잡는 '살인 주식회사'···솔레이마니 죽음뒤 모사드

    [영화로운 세계] 악마와도 손잡는 '살인 주식회사'···솔레이마니 죽음뒤 모사드

    ‘정보력’이란 힘을 객관적으로 비교하긴 힘들겠지만, 세계 각국에 정보원을 심고 방대한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정보를 빼내는 기술(휴민트) 등에서 미국 CIA를 넘어선단 평가를 받을 정도죠. 밖에서 온갖 비난을 받을지라도 요원들은 애국심으로 뭉쳐있고, 이스라엘 정부 또한 이들을 ‘애국 전사’로 대합니다. 이스라

    2020.01.17 05:00

  • [영화로운 세계] 박쥐와 원숭이, 그리고 마을봉쇄…영화 뺨치는 우한폐렴 공포

    [영화로운 세계] 박쥐와 원숭이, 그리고 마을봉쇄…영화 뺨치는 우한폐렴 공포

    아프리카의 한 국가에서 치사율 100%의 치명적인 전염병을 목격하고 온 그는, "늑장보다 과잉 대응이 낫다"며 이를 비상사태로 봐야 한다고 설득하지만, 상부에선 쉬쉬할 뿐이죠. 환자들이 늘어나자 미국 정부 내에선 "신종플루 때는 과잉대응으로 원성을 사지 않았느냐"는 우려와 "늑장 대응보다는 과잉 대응이 낫다"는 질

    2020.01.28 05:00

  • [영화로운 세계]그들은 전화선부터 끊었다···체르노빌·우한, 소름돋는 쌍둥이

    [영화로운 세계]그들은 전화선부터 끊었다···체르노빌·우한, 소름돋는 쌍둥이

    신종 코로나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큰 위기를 맞은 중국에서 최근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미국 드라마가 있습니다.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 폭발 당시 소련 정부의 대응과 현재 중국 정부의 그것이 소름 끼치도록 비슷하다는 이야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와 관련한 소문들이 퍼져나가자 중국 정부는 검

    2020.02.15 05:00

  • [영화로운 세계]  고어는 54만표 더 얻고도 졌다···美대선 '승자독식 룰' 총정리

    [영화로운 세계] 고어는 54만표 더 얻고도 졌다···美대선 '승자독식 룰' 총정리

    미국인들은 11월 열리는 선거 (대통령 선거인단 선거) 에서 원하는 후보를 뽑는 게 아니라 ‘내가 그 후보를 찍을게’라고 약속한 선거인(Elector)을 뽑죠. 선거인단 2명은 A당에, 1명은 B당에 줘야 할 것 같죠? 그런데 ‘승자독식’ 제도하에선 A당에 선거인단 3명을 모두 몰아줍니다. 이 2개 주(州)가 나라를 이룬다고 가

    2020.03.07 05:00

  • [영화로운 세계]스페인 석사도 독일서 알바 한다···“EU 분열, 코로나 탓”은 오해

    [영화로운 세계]스페인 석사도 독일서 알바 한다···“EU 분열, 코로나 탓”은 오해

    신종 코로나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 세계가 큰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EU가 흔들리는 게 과연 신종 코로나 때문일까요? 흔들리는 유럽연합의 위기, 임주리의 [영화로운 세계] 에서 짚어봤습니다. 수출이 GDP의 40%를 차지하기에, 다른 유럽 국가들이 물건을 사주지 않으면 독일 경제도 위기를 맞을 수밖에 없거든요.

    2020.04.04 05:00

  • 코로나 목숨값 9000만원? 의료보험 없인 허당인 나라, 미국

    코로나 목숨값 9000만원? 의료보험 없인 허당인 나라, 미국

    최근 미국 CNBC 방송은 미국에서 의료보험 미가입자가 코로나19 치료를 받을 경우 병원비가 4만 2500달러(약 5200만원)에서 최대 7만 5000달러까지 청구될 수 있다고 보도했죠. 정부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보편적인 공공 의료서비스가 없습니다. 크게 ▶보험사와 계약한 의사를 만나고 역시 계약한 병원에 가야만

    2020.04.22 05:00

  • 그 청년은 왜 백조를 잡아 먹었을까…튀르키예·이란의 '먹잇감' [영화로운 세계]

    그 청년은 왜 백조를 잡아 먹었을까…튀르키예·이란의 '먹잇감' [영화로운 세계]

    제목부터 직설적인 영화 ‘나에게 자유를’(2008) 속 마누는 이라크를 떠나 튀르키예(터키)로 온 쿠르드족입니다. 튀르키예ㆍ이란ㆍ이라크ㆍ시리아 등에 흩어져 사는 이들의 설움은 하루 이틀 일이 아니죠. 「 용어사전 > 영화 '나에게 자유를' '나에게 자유를(For A Moment, Freedom)'은 쿠르드족 출신 이란 감독 아라쉬 T.

    2022.11.19 05:00

  • "월급 안준다" 말에도 아랑곳…열달째 국회 멈춘 '보이콧의 나라' [영화로운 세계]

    "월급 안준다" 말에도 아랑곳…열달째 국회 멈춘 '보이콧의 나라' [영화로운 세계]

    아일랜드 독립전쟁을 그린 영화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 속 장 한 장면이죠. 이 싸움이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 속에서 휘몰아칩니다. 」 「 용어사전 > 영화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 세계적인 거장 켄 로치가 2006년 발표한 작품이다.

    2022.12.03 05:00

  • "이건 美가 안팔지?" 사우디 유혹하는 中 전략…美도 경악했다 [영화로운 세계]

    "이건 美가 안팔지?" 사우디 유혹하는 中 전략…美도 경악했다 [영화로운 세계]

    영화 ‘홀로그램 포 더 킹’의 주인공 앨런은 ‘이 나라’ 라면 치를 떱니다. "비용이 저렴하기 때문에 미국-사우디 간 갈등과 관계없이 사우디의 중국 무기 수입은 꾸준히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죠(이스라엘 싱크탱크 국가안보연구소). "중국이 주요 무기 공급자가 된다면, 중국은 언젠가 미국과 갈등이 발생했을 때 사우디에 미국 석유 수출을 중단하라 압박할 수 있다"(포린폴리시)는 우려도 나옵니다.

    2022.12.10 05:00

  • "핵미사일 전투 준비" 동병상련 이웃, 일촉즉발 적국된 사연 [영화로운 세계]

    "핵미사일 전투 준비" 동병상련 이웃, 일촉즉발 적국된 사연 [영화로운 세계]

    지난달 19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한 지 며칠 안 돼 벨라루스군이 "러시아에서 받은 이스칸데르 탄도미사일(핵탄두 장착 가능) 시스템이 전투 준비태세에 들어갔다"고 밝힌 겁니다. 러시아 제국에 편입된 이후 줄곧 러시아의 지배를 받은 탓에 우크라이나와 같은 내부 분열이 덜하기도 했지만, 독재자 루카셴코가 경제적 이득을 위해 러시아와 밀착하며 약 30년간 비교적 일관된 ‘친러 외교’를 유지했거든요. 영화 ‘킬러의 보디가드’에서 킬러 다리우스는 사실 대통령 두코비치가 수많은 민간인을 학살했단 증거를 가지고 있는 인물이었습니다.

    2023.01.01 0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