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무 되고픈 시인…그 몽환적 여정

    나무 되고픈 시인…그 몽환적 여정

    저자는 정치적 옳고 그름도, 폭식과 거식도, 열등감과 자존감도, 마감 시간에 쫓기는 일도 없는 나무 같은 삶을 꿈꾼다. ‘햇빛이 오면 꿀꺽 삼키고, 밤이 오면 쉬는’ 나무의 리듬을 쫓자 놀라운 일이 생긴다. "숨을 들이쉬고 내쉬는 호흡의 리듬이 갑작스럽게 바뀌던 순간을 기억한다"며 "점점 집필 과정은 영원히 끝내고 싶지 않은 치유의 시간이 됐다"고 고백한다.

    2024.02.17 00:01

  • [책꽂이] 사랑인 줄 알았는데 부정맥 外

    [책꽂이] 사랑인 줄 알았는데 부정맥 外

    사랑인 줄 알았는데 부정맥 (전국유료실버타운협회 지음, 이지수 옮김, 포레스트북스)=‘센류’는 짧은 길이의 일본 정형시. 흔히 최초의 영화로 꼽는 뤼미에르 형제의 작품 이전부터 시작해 1927년 최초의 유성영화 등장까지의 영화사를 새로이 조명한다. 처음 만나는 ESG: 누구나 쉽게 읽는 47가지 ESG 경영 이야기 (조진형 지음, 한빛아카데미)=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이 기업의 ESG 경영에 어떤 영향을 줄까, 오너 리스크는 ESG와 어떤 관계가 있을까 등의 전문적 주제를 쉽게 풀어 썼다.

    2024.02.03 00:21

  • 동백아가씨와 스타 탄생의 막전막후

    동백아가씨와 스타 탄생의 막전막후

    작곡가 백영호 백경권 엮음 도서출판 윤진 ‘헤일 수 없이 수많은 밤을/ 내 가슴 도려내는 아픔에 겨워…’ 백영호 작곡, 한산도 작사, 이미자 노래의 ‘동백아가씨’ 첫 소절이다. 기본적으로 백영호의 작곡 활동을 주로 다루지만 이미자를 비롯해 문주란·배호·남진·나훈아 등 스타 가수들과 박춘석·박시춘 등 쟁쟁한 작곡가들, 한산도·야인초·천봉· 월견초 등 유명 작사가들과의 인연과 스토리를 광범위하게 소개하는 축소판 한국현대대중음악사라고 할 수 있다. 우여곡절 끝에 이미자가 부른 ‘동백아가씨’가 출시됐고 백영호는 레코드를 들고 무교동 쎄시봉과 소공동 지하 다방, 종로 단성사 근처 다방 등을 돌아다니며 DJ들에게 노래를 틀어 달라고 사정사정 부탁해야 했다.

    2024.02.03 00:20

  • 디지털 시대 ‘아래로부터의 감시’로

    디지털 시대 ‘아래로부터의 감시’로

    시민사회운동의 미래는 있는가 공석기·정수복·임현진 지음 진인진 1987년에 열린 우리 민주화 시대는 네 시기로 구분할 수 있다. 시민사회 시대의 주역은 단연 시민사회운동이었다. 진영·세대·영역을 뛰어넘어 시민 모두가 ‘아래로부터의 감시사회’를 추구하는 사회운동을 어떻게 일궈갈 것인지에 시민사회의 미래가 달려 있다는 저자들의 결론에 크게 공감한다.

    2024.02.03 00:20

  • ‘정치’로만 보면 ‘도시’ 허물어진다

    ‘정치’로만 보면 ‘도시’ 허물어진다

    도시 정책이 조심스러운 것은 실행의 뒷감당이 다음 세대의 몫으로 남기 때문"이라거나 "대한민국에 지금 필요한 것은 전 국토 균등 도시화가 아니고 경쟁력 있는 국토 조성"이라는 등의 대목에서다. 그 도시를 만드는 건축은 "인문학으로 출발해서 공학으로 완성되며 예술작품으로 남기를 열망하는 작업"이다. 빗살무늬토기부터 십자가까지, 주유소에서 예식장까지, 아파트 발코니부터 화장실까지, 흥미로운 ‘역사로 읽는 건축’ ‘공간으로 읽는 일상’ ‘주거로 읽는 사회’ 얘기도 풍성하다.

    2024.02.03 00:20

  • 어른인데 어른이 되기 참 어려워

    어른인데 어른이 되기 참 어려워

    벌써 다 온 건 아니겠죠? 마리 앤드류 지음 김태우 옮김 오트 취업은 어렵고 아빠는 돌아가셨고 남자친구와 헤어졌다. 현재 90만 팔로워를 보유한 30대 뉴요커이자 인플루언서 마리 앤드류의 이야기다. 저자 마리 앤드류가 샌프란시스코, 뉴욕, 베를린, 리스본, 멕시코시티 등을 여행하며 느낀 감정과 생각을 바탕으로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을 솔직하고 유쾌하게 담아낸 에세이다.

    2024.02.03 00:20

  • 중독이 인간 속성이라면…“함께 지낼 방법” 찾아야

    중독이 인간 속성이라면…“함께 지낼 방법” 찾아야

    중독의 역사 칼 에릭 피셔 지음 조행복 옮김 열린책들 쇼핑 중독, 인터넷 중독, 게임 중독… 중독은 술과 담배는 물론이고 현대인의 여러 문제를 설명하는데 널리 쓰이는 말이다. 중독의 역사에 비하면 이를 중독(addiction)이라 부르게 된 것도, 이를 질병으로 보거나 ‘물질 사용 장애’라는 이름으로 규정한 것도 최근의 일이다. 중독이 인간의 속성이라면 그것은 해결해야 할 문제가 아니다.

    2024.02.03 00:20

  • 영국 헛간서 창업해 반도체산업 두뇌로

    영국 헛간서 창업해 반도체산업 두뇌로

    이 가운데 IP기업들은 창의성과 기술력, 그리고 도전과 혁신 정신을 바탕으로 반도체를 통한 세계 경제의 혁신을 주도하면서 미래를 열어온 산업의 두뇌다. 영국 중견 언론인인 지은이는 이처럼 마이크로칩이 현대지식경제의 진화와 혁신의 용틀임을 주도하면서 인류를 새로운 경지로 이끌어낸 드라마를 영국 반도체 IP기업 ARM을 주연으로 그려낸다. 1990년 창업해 지난해 26억8000만 달러의 매출과 6억7100만 달러의 세전 이익을 낸 ARM은 반도체 IP기업 중에서도 ‘낭중지추’다.

    2024.02.03 00:20

  • 창의적이고 때론 무모한 실험들의 업적

    창의적이고 때론 무모한 실험들의 업적

    물리학자들은 숱한 노력 끝에 그 답을 얻어냈으며 오늘날 우리가 익히 알고 활용하는 방사능과 전자, 원자핵과 핵물리학에 대한 지식을 확보했다. 그러면서 20세기에 물질과 입자에 대한 인류의 이해를 근본적으로 재정립하면서 세상을 바꿔놓은 12가지 입자물리학 실험을 파헤친다. 우리가 오늘날 병원에서 만나는 자기공명영상(MRI)·컴퓨터단층촬영(CT)·양전자단층촬영술(PET)은 바로 그러한 실험물리학에서 얻은 입자와 그 상호작용에 대한 과학적 지식을 진단의학에 응용한 것이다.

    2024.01.27 00:01

  • 저출산 컨트롤타워 “기재부가 맡아야”

    저출산 컨트롤타워 “기재부가 맡아야”

    국가 시스템 개혁 최종찬 지음 나무한그루 건설교통부 장관, 대통령실 정책기획수석비서관 등을 지낸 저자가 공직 생활 중 관여했던 중요 정책을 바탕으로 해결이 시급한 현안들에 쓴소리를 던진다. 여야가 경쟁하듯 정책을 내놓고 있는 저출산 문제에 대해선 "백약이 무효"라며 관할부처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저출산·고령화를 대응하는 보건복지부 대신 예산을 쥐고 있는 기획재정부가 저출산 컨트롤타워가 되어야 강력한 정책을 수행할 수 있단 뜻인데, 실현 가능성은 적어도 설득력 있는 아이디어다.

    2024.01.27 00:01

  • 발효와 숙성의 이로운 인생 꿈꾸며

    발효와 숙성의 이로운 인생 꿈꾸며

    그가 바란 것은 "발효와 숙성을 통해 오래 지속되면서 어떻게든 세상에 이로운 영향을 주는" 인생. 대량 생산 패스트푸드 시대에 자연 친화적인 슬로푸드를 만들면서 아티장(장인)의 진심이 통하는 세상을 꿈꾸고 개척한다. 국내에선 흔치 않게 돼지를 방목하며 키우는 홍성 성우농장, 고부가가치 치즈 및 우유 생산에 뜻을 함께한 파주 고구려목장 등이다.

    2024.01.27 00:01

  • 식세기에도 담긴 공학적 발명 여정

    식세기에도 담긴 공학적 발명 여정

    조지핀 코크런(1839~1913)은 그 개발의 역사에 등장하는 이름이다. 이 책의 저자는 "엔지니어링은 본질적으로 사람 이야기를 들려준다"고 썼다. 이 책은 못, 바퀴, 스프링, 자석, 렌즈, 끈, 펌프 등 7가지 사물에 초점 맞춰 그 역사적 기원과 과학적·공학적 원리, 언뜻 단순해 보이는 각각의 사물들이 다양하게 활용되고 복잡하게 변용되는 모습, 그리고 코크런 같은 사람 이야기를 전한다.

    2024.01.27 00:01

  • 과거사 반성 철저한 독일, 그때는 전혀 달랐다

    과거사 반성 철저한 독일, 그때는 전혀 달랐다

    늑대의 시간 하랄트 얘너 지음 박종대 옮김 위즈덤하우스 암살자의 밤 하워드 블룸 지음 정지현 옮김 타인의사유 슈툰데 눌(Stunde Null). 독일 저널리스트 하랄트 얘너가 펴낸 『늑대의 시간』은 1945년부터 10년 동안 독일인들이 처참한 잿더미 슈툰데 눌 상황에서 사회를 재건하는 과정에 나타난 도덕관념 붕괴와 유대인 학살 책임 회피 등 지금과는 사뭇 다른 내밀한 모습들을 심도 깊게 연구한 역사서다. 미국 저널리스트 하워드 블룸이 쓴 『암살자의 밤』은 슈툰데 눌에 가까웠던 2차 대전 말기에 패색이 짙었던 나치와 히틀러가 전황을 일거에 반전시키기 위해 연합국 빅3 지도자 루스벨트, 처칠, 스탈린을 한 자리에서 암살하려 한 ‘롱 점프 작전’의 비화를 다룬 책이다.

    2024.01.27 00:01

  • [책꽂이] 한국어 교사를 위한 한국어 첫 문법 外

    [책꽂이] 한국어 교사를 위한 한국어 첫 문법 外

    한국어 교사를 위한 한국어 첫 문법 (장향실·유혜원·이동혁·김양진·김서형 지음, 공앤박)=한글학교 교사들이 실제 교육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조사해 실전형 한국어 문법 설명과 교수법을 담았다. ‘옷 안’은 왜 ‘오산’으로 발음하지 않는지 등 항목마다 경력 30년 이상의 한국어교육학자·한국어학자들인 저자들이 최적의 답을 제시한다. 사회 정의에 대한 이전의 이론 등과 함께 기존 체제를 정당화하는 동기와 고정관념, 저자의 여러 실험연구 결과 등을 담았다.

    2024.01.27 00:01

  • 고흐 그림에서 형제 떠올린 그

    고흐 그림에서 형제 떠올린 그

    나의 미국 인문 기행 서경식 지음 최재혁 옮김 반비 『나의 이탈리아 인문 기행』(2018), 『나의 영국 인문 기행』(2019)에 이은 저자의 ‘나의 인문 기행’ 시리즈 세 번째 책이자 마지막 책이다. 뉴욕 현대미술관의 고흐 작품과 벤 샨 작품이 저자에게 불러낸 공통 분모 ‘형제’는 무도했던 한국 군사정권을 비판하는 연결고리가 된다. 저자가 미국을 마지막으로 다녀온 2016년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됐다.

    2024.01.27 00:01

  • [책꽂이] 코스미그래픽 外

    [책꽂이] 코스미그래픽 外

    우보천리 동행만리 (윤동한 지음, 가디언)=창업 34년 만에 매출 3조원 신화를 쓴 한국콜마 창업주 윤동한 회장의 인문 경영서. 1990년 3명의 직원으로 시작한 한국콜마는 현재 직원 5000명, 매출 3조원의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났다. 미디어와 시대정신의 탄생 (대니얼 J 치트럼 지음, 임영호 옮김, 컬처룩)=전신·영화·라디오가 각각 처음 등장한 과정과 사람들의 반응, 쿨리·듀이·이니스·매클루언 등의 미디어 사상과 현대 커뮤니케이션 이론이 전개된 과정을 담았다.

    2024.01.20 00:07

  • 개혁 실현하려면 재정 뒷받침돼야

    개혁 실현하려면 재정 뒷받침돼야

    지금은 교육, 인구, 노동, 연금 등 4대 인적자원 개혁과 이를 뒷받침할 조세, 정부 개혁이 핫이슈다. 재정정책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인 저자는 제도와 재원 모두 고려한 현실적 개혁 대안을 적극적으로 제시한다. 이 책은 4대 개혁을 위한 재원 확보 대안도 명확히 제시한다.

    2024.01.20 00:02

  • 줄어드는 인구는 전 세계의 미래

    줄어드는 인구는 전 세계의 미래

    도시계획전문가로 미국 브루킹스 연구소 등에서 일했던 저자는 세계 각 지역의 인구통계학적 상황과 함께 전 세계 인구가 2070년쯤 정점을 찍고 줄어들기 시작할 거란 전망을 전한다. 인구 감소와 가구수 감소 사이의 이런 지연 효과는 일본에서도 벌어졌다. 책에 따르면 소련 붕괴 이후 러시아 인구는 줄었지만 모스크바 인구는 거의 40%나 늘었고, 라트비아는 전체 인구가 줄었어도 유럽연합 가입 이후 경제가 계속 성장 중이다.

    2024.01.20 00:01

  • 고통과 애환의 현실, 그리고 따듯함

    고통과 애환의 현실, 그리고 따듯함

    괴로운 밤, 우린 춤을 추네 정진영 지음 무블 문학상을 받거나 교과서에 실릴 ‘명작’은 아니다. 맨 처음 배치한 표제 단편 ‘괴로운 밤, 우린 춤을 추네’를 읽고 의아해할 수도 있겠다. 자영업자로 상징되는 덜 가진 자들의 고통과 애환을 실감 나게 전한다.

    2024.01.20 00:01

  • ‘키스’에 담긴 과학과 예술의 교류

    ‘키스’에 담긴 과학과 예술의 교류

    이유는 의학적, 세밀히는 해부학적 관점에서 클림트의 작품 세계를 분석한 책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입 맞추는 남녀가 걸친 옷의 패턴 속에 숨겨진 이들 형상을 하나씩 포착해 소개한다. 저자는 ‘키스’ ‘다나에’ ‘여인의 세 시기’ 등 클림트의 작품뿐 아니라 에곤 실레, 에드바르 뭉크, 프리다 칼로 등 다른 화가의 작품 속에 숨겨진 생명 관련 코드도 해부학적 관점에서 풀어낸다.

    2024.01.20 00:01

  • 성선설과 성악설…그 놀라운 결론

    성선설과 성악설…그 놀라운 결론

    도덕의 일반이론 상·하 황태연 지음 한국문화사 『도덕의 일반이론』(상·하)이라는 책 제목이 주는 중압감이 상당하다. 인간 본성에 기초한 성선설은 96% 유효하고, 성악설은 인구의 4%에 달하는 사이코패스 비중만큼만 유효하다. 이 책은 인간의 도덕적 진화와 더불어 도덕철학의 진화를 다룬 거대한 도덕철학사이다.

    2024.01.20 00:01

  • 희망과 두려움 교차하는 AI 거대 물결

    희망과 두려움 교차하는 AI 거대 물결

    AI는 이미 스마트폰(통역통화장치 삽입)·뉴스(AI 기자·앵커)·주식거래·웹사이트 등 어디에서나 볼 수 있을 정도로 우리 생활에 깊숙이 들어왔다. "우리는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미래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위험한 미래 사이에서 선택을 내려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는 이 책 서문도 AI가 썼을 정도다. 물론 인간이 할 수 있는 어떤 지적 업무도 해낼 수 있는 ‘일반(범용) 인공지능(AGI)’이나 인간의 정신을 능가하는 ‘초지능’ 연구가 촉진되면 이런 억제나 통제가 아예 불가능해질 수도 있다.

    2024.01.20 00:01

  • [책꽂이] 크로스오버 명곡 가이드 外

    [책꽂이] 크로스오버 명곡 가이드 外

    크로스오버 명곡 가이드 (이종성 지음, 그래서음악)=플라시도 도밍고와 존 덴버의 ‘퍼햅스 러브’부터 JTBC ‘팬텀싱어’가 낳은 여러 스타들의 곡까지, 클래식·팝·재즈·월드뮤직을 망라해 크로스오버 명곡들을 소개한다. 여인형의 화학 공부 (여인형 지음, 사이언스북스)=대학에서 30년 넘게 화학을 가르친 저자가 화학과 ‘케미’ 쌓기를 원하는 학생·일반인을 위해 쓴 화학 입문서. 중간 중간에 화학 공부에 필요한 암기법, 일상생활에서 마주하는 화학 물질과 현상을 함께 소개했다.

    2024.01.13 00:09

  • 지피지기 백전불태 신랄한 전략 제시

    지피지기 백전불태 신랄한 전략 제시

    올해 83세의 저자가 레이건 정부에서 시작해 아버지 부시와 클린턴·오바마 정권에 이르기까지, 수십 년 간 대중 업무에 종사한 미 외교관 출신임을 고려하면 ‘적’은 중국, ‘나’는 미국이다. 제1 파트 ‘적을 알라’에서 저자는 중국 공산당으로 대표되는 권위주의 세력이 점진적 강압을 통해 자유세계를 천천히 해체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한다. 아버지 부시 대통령은 1989년 천안문 사태 때 중국의 책임을 묻긴 고사하고 중국 지도자 비판 자제에 애를 썼다.

    2024.01.13 0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