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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괴물들 外
해부학자의 세계 (콜린 솔터 지음, 조은영 옮김, 해나무)=해부학은 수천 년 전 기록이 남아있을 만큼 역사가 오랜 과학. 부다페스트 (빅터 세베스티엔 지음, 박수철 옮김, 까치)=부제 ‘화려한 영광과 찬란한 시련의 헝가리 역사’. 김사원세끼의 노포 투어 (김사원세끼 지음, 비타북스)=‘세끼 먹는 김사원, 김사원 세끼’는 아재 감성 넘치는 개그 말투와 눈높이로 맛집을 소개하는 직장인이자 유튜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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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을 증류해서 인생 돌아보는 글
더 나은 실패 김미현 지음 강지희 엮음 민음사 누군가의 글을 모아 책을 내는 데 엮은이가 필요하다면 둘 중 하나일 공산이 크다. 인생은 문학을 낳고, 문학은 평론을 낳지만, 평론은 문학을 증류시켜 결국 우리 삶을 돌아보게 한다는 엮은이 강지희(한신대 교수)의 말을 믿어보자. 젠더 트러블은 남성성 혹은 여성성이라는 젠더 정체성이 이분법적으로 고정돼 있지 않고 해체·교차·연기(演技)되는 가운데 그 안에서 전복적 정치성이 싹틀 수 있다는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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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적 질병에서 정치까지 휩쓰는 감정으로
노스탤지어, 어느 위험한 감정의 연대기 애그니스 아널드포스터 지음 손성화 옮김 어크로스 "이것은 소리 없는 아우성/저 푸른 해원을 향하여 흔드는/영원한 노스탤지어의 손수건/…" 유치환의 시 ‘깃발’에 나오는 노스탤지어는 고향이나 이상향을 향한 그리움을 표현하는 말로 풀이된다. 영국의 감정사학자 애그니스 아널드포스터는 21세기 현대에서도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는 노스탤지어 신드롬을 파헤친 책 『노스탤지어, 어느 위험한 감정의 연대기』를 내놓았다. 그가 선거 운동에서 내건 슬로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는 현재에 대한 암묵적인 비판과 미국의 과거에 대한 동경이 모두 들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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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에도 있더라, 각각의 이름들이
그거 사전 홍성윤 지음 인플루엔셜 문제. 다음 중에서 샴페인이 등장하는 장면은? ①민철이가 윙크를 하며 뒷주머니에서 꺼낸 건 힙 플라스크였다. 답을 쉽게 맞추셨다면 와인 애호가이거나, 『그거 사전』의 독자 또는 저자 홍성윤 본인일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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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밥조차 배불리 못 먹은 그때
소비의 한국사 김동주, 김재원, 박우현, 이휘현, 주동빈 지음 서해문집 국내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해마다 줄어 지난해 기준 56.4㎏. 이 책에 따르면 1971년 도시민(비농가) 1인당 연간 소비량은 148.5㎏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밥 이외의 다른 먹거리 선택지가 늘어난 지금과 반대로, 쌀밥조차 배불리 먹기 힘들었던 시대의 면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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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의 눈으로 읽는 서양 철학사
서양 경험론과 정치철학 1~3 황태연 지음 생각굽기 경험론이라면 베이컨, 흄, 로크 등 16세기 이후의 서양 철학자들을 떠올리게 마련. 지은이는 공자철학의 서구 전파와 중국 과학기술 등의 영향 속에 서양 경험론이 탄생했다고 본다. 각각 ‘베이컨에서 홉스까지’ ‘로크에서 섀프츠베리까지’ ‘데이비드 흄에서 다윈까지’라는 제목이 붙은 이 세 권의 책은 "공자의 눈으로 서양 경험론의 철학사를 읽고 비판하는 철학서"를 쓰기 위해 지은이가 오랜 세월을 들인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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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못하는 아기에게 가르침 얻는 법
『선악의 기원』은 심리학 실험들을 이야기하는데, 대형 서점들은 모두 인문서로 분류했다. 영아들은 다른 사람을 방해하거나 중립적인 사람보다 도움을 주는 사람을, 또 방해하는 사람보다는 중립적인 사람을 더 선호했다. 그런데 궁금하지 않은가? 말 못하는 영아에게 무슨 실험을 어떻게 했길래 그런 증거를 잡을 수 있었을까? 확보한 증거가 과연 제대로 결론으로 이어지는가? 혹시 관찰 내용을 실험자가 과도하게 확대해석한 것이 아닌가? 다른 실험으로 검증 가능할까? 다행히 심리학 실험들의 전체적 진행 과정 자체는 일반인도 이해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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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피벗 시대 열렸다, '돈의 값' 금리 공부가 필요한 이유 [BOOK]
피벗(통화정책 전환)의 시대, 금리 공부의 적기가 찾아온 셈이다. 돈이 되는 거의 모든 것에 영향을 주는 것이 바로 금리다. 주식과 부동산 시장에서는 금리만큼이나 시장의 심리상태가 중요하는 점을, 돌고 도는 시장에서 반드시 지켜야 할 원칙으로는 안전마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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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은 쫄깃 편육은 달달짭짤…56년 정감 묻어나는 가성비 면옥
"가족들이 다닌 지 20년"이라고 시작하는 한 단골의 후기에 의하면 "다른 냉면식당들은 값을 계속 올리면서 양을 줄이는데 이곳은 계속 옛날의 모습. "갈수록 줄이 길어져요ㅠ저만 알고싶어요ㅠ"라는 한탄성 후기도 있지만, "국물 한번 쫙 들이켜 마셔보면 웨이팅의 짜증이 한번에 가시니까요"라는 충성형 후기도 보인다. 냉면(사진2)은 "육향이 기분 좋게 나고 면은 적당히 쫄깃"하며, 편육은 "동파육처럼 달달 짭짤"하고, "항아리에 담겨나온 김치부터 내부 공간까지 정감이 가서 모든 면에서 기분 좋은 식사였다"는 글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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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크리에이터 소사이어티 外
크리에이터 소사이어티 (모종린 지음, 김영사)=‘크리에이터 경제’는 디지털 콘텐트만 아니라 수공예, 공간 디자인과 스토리텔링 등 자신만의 콘텐트를 만드는 모든 이를 포괄하고, 온라인·오프라인(상권)·도시(생활권)가 그 3대 축이라는 것이 저자의 시각. 일의 80%를 줄이는 방법 (이다 요시히로 지음, 최현영 옮김, 푸른숲)=업무 효율을 높이고 정해진 시간에 최고의 성과를 내기 위한 선택과 판단, 일을 잘하기 위한 부탁과 거절을 비롯한 실용적 지침과 기술을 담았다. 그는 인터넷은 관대함을 증폭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관대함이 인터넷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도 있다고 역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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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인센티브로 인구 되돌릴 순 없어
"한국은 대체 수준 이하 출산율과 훨씬 상당한 연간 인구감소를 현재 경험하는 많은 나라(유럽연합 모두, 중국, 일본) 중 하나일 뿐이다. 역사는 이를 어떤 경제적 인센티브로도 되돌릴 수 없음을 보여주고, 고령화 인구는 사회에 엄청난 (경제적, 의료적, 사회적) 스트레스를 줄 것이다. "우리 모두 많은 신체적·사회적 제약을 받지만, 우리 모두(기본적 생존조차 다른 이에게 의존해야 하는 사람들을 제외하고) 스스로의 소비 수준을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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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통은 언제 만들어졌을까
인간이 있는 곳에는 늘 쓰레기가 있었고, 쓰레기통을 들여다보면 그 시대 사람들의 일상과 사회를 알 수 있다. 쓰레기가 단순히 쓰고 버리는 폐기물이 아니라 인류 문명의 진화와 사회 변화를 설명하는 중요한 요소라는 것. 많은 초기 도시 문명은 쓰레기 처리 과정에서 놀라운 기술 혁신을 일궈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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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노동 시간 대신 창의적 생산성으로
슬로우 워크 칼 뉴포트 지음 이은경 옮김 웅진지식하우스 시청률 꼴찌권에서 허덕이던 미국 CBS방송을 단숨에 선두권으로 끌어올린 것은 ‘긴 근무시간’이 아니라 ‘창의적 생산성’이었다. CBS의 성공에서 보듯이 ‘업무량을 줄이고 자신만의 속도로 일할 때 비로소 일의 퀄리티가 향상될 수 있다’는 명제는 사실 일반 회사나 조직에서 실제로 적용하기는 쉽지 않다. 신간 『슬로우 워크』는 겉으로 일하는 것처럼 보이기 위해 자잘한 여러 가지 잡무 처리에만 집중하고 정작 절실한 창의적 생산성은 높이지 못하는 형태의 근무에 대해 준엄한 경고장을 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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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집 아저씨’ 30여년 도전과 좌절
들개처럼 연출하다 김영희 지음 애플북스 이 남자가 만든 프로그램 면면이 지난 30여 년 한국 버라이어티 예능의 역사다. 1986년 MBC에 입사해 ‘쌀집 아저씨’란 별명과 함께 공익 버라이어티 예능의 틀을 만들고 깨부수기를 거듭한 스타 PD 김영희가 35년 연출 인생을 에세이로 풀어냈다. 외국인 노동자도 가족이 있을 테니 상봉하게 해주자는 보편적 인간애가 ‘아시아, 아시아’로 터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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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 창업의 남다른 시작
"학교 수업의 난이도가 너무 높아서 수많은 아이들이 학습에 실패한다.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아이가 쓸 만한 학습 앱이 없어 직접 만들게 됐을 뿐. 엔씨소프트에서 디자이너·개발자로 일한 부부의 경력을 살린다면, 남들보다 더디게 배우는 아이들이 여러 번 반복해도 재미있어할 학습 도구를 만들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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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밖의 대중이 소설에 들어올 때
픽션의 가장자리 자크 랑시에르 지음 최의연 옮김 오월의봄 자크 랑시에르(1940~)의 한국어 번역서는 2008년 처음 나왔다. 『픽션의 가장자리』는 프랑스에서 2017년 출간된 랑시에르의 소설론이다. 콘래드에 따르면 작가는 인물을 창조할 수 없고 단지 그가 공감하는 인물(선인일 수도 악인일 수도 있지만 그가 어떤 사람인지는 알고 있는)만 데려올 수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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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음미하면 더 묵직한 맛, 프랑스 향토 과자의 변주
온고에는 우리에게 익숙한 과자나 빵 외에도 팡 드 젠느, 모엘루, 콜롱비에, 갸토 낭테 등 생소한 메뉴들이 많다. 권 제과사는 온고의 대표 메뉴로 ‘팡 드 젠느(6500원)’와 ‘바바 오 럼(8500원)’을 들었다.(사진2) "팡 드 젠느는 이탈리아 도시 제노바가 적군에게 포위당했을 때 그곳에 살던 사람들이 남아 있던 재료인 쌀과 아몬드만으로 만든 과자예요". 온고식 팡 드 젠느는 밀가루 없이 전분과 아몬드가루로 만드는 고전 레시피에 견과류의 비릿함을 잡아줄 상큼한 오렌지 풍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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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한국문학사의 두 공간, 세 가지 글쓰기 外
한국문학사의 두 공간, 세 가지 글쓰기 (김윤식 지음, 윤대석 엮음, 소명출판)=서울대 국문과 교수를 지낸 문학평론가 김윤식(1936~2018) 선생이 2007년 해방촌의 ‘수유 너머’에서 했던 강연을 구어체 그대로 글로 옮겼다. 일제 말기의 이중어 글쓰기, 해방 공간의 민족문학 글쓰기, 학병 세대의 체험적 글쓰기 등 세 가지가 초점이다. 조금 미친 사람들 (카렐 차페크 지음, 이리나 옮김, 휴머니스트)=100여 년 전 ‘로봇’이란 말을 처음 만든 것으로 유명한 체코 작가 카렐 차페크의 1920년대 스페인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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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에 빠지길 권함…18세기 의사의 철학
고독에 관하여 요한 G 치머만 지음 이민정 옮김 중앙북스 우리말에서 ‘고독(孤獨)’에 가장 잘 어울리는 동사는 아마도 ‘씹다’가 아닐까 싶다. 고독 담론을 세상에 대중적으로 소개한 염세주의 철학자 아르투어 쇼펜하우어보다 60년이나 앞서 치머만은 『고독에 관하여』(원제 Ueber die Einsamkeit)라는 책을 썼다. 그는 고독을 ‘우리의 정신이 스스로를 마주하고 받아들이는 지적인 상태’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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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의 땅’ 그곳이 ‘불평등의 땅’으로
영국 출신으로 2015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저자가 보기에 미국은 ‘불평등의 땅’이기도 하다. "4년제 대학 학위가 없는 남성의 실질임금 중간값은 1970년 이후 계속 하락하는 추세"라며 "학사 학위가 없으면 집에서나 직장, 그리고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서 2등 시민으로 전락할 위험을 안게 된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저자는 "미국 내 제조업의 고용 붕괴는 많은 사람의 사회생활과 가정생활을 파괴하여 빈곤의 범위를 물질적 빈곤을 넘어 더욱 확대하고 있다"며 "팬데믹(코로나19 대유행) 이전에도 4년제 대학 학위가 없는 성인의 기대 수명은 10년 동안 감소해왔다"고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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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혼 불태운 그때…이중섭의 화양연화
50년대는 이중섭이 가장 왕성하게 작품 활동을 했던 시기. 통영에 머물던 이중섭은 공예가 유강렬의 소개로 나전칠기기술원에서 강사로 일하며 작품 활동에 매진했다. 이중섭의 자취를 찾아 제주·마산·진해·부산·서울을 돌았고 취재와 고증을 거쳐 50년대 이중섭의 삶을 소설로 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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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대중 폭력의 새로운 조명
물론 조선 대중의 폭력은 식민 권력에 대한 반란이자 저항이었다. 하지만 그런 의미에만 주목할 때 조선인이 조선인 백정을 탄압한 반형평사(反衡平社) 소요나 중국인을 공격 대상으로 삼은 배화(排華) 폭동은 성격 규명이 어려워진다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 이를 마주침·모방·적대·열광·애도·폭력, 6개의 테마로 분류해 숱한 조선 대중의 폭력 사례들을 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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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소설에 깃든 수학의 파노라마
수학의 아름다움이 서사가 된다면 새러 하트 지음 고유경 옮김 미래의창 "수학이 무엇인지 배울 기회가 없었던 이들은 수학을 산술과 혼동하며 건조하고 메마른 과학이라고 생각하지. 그런데 우리도 이런 ‘천재’들이 느끼는 아름다움을 맛볼 수 있을까? 건실한 수학자이자 열렬한 문학 독자인 지은이 새러 하트는 그럴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런 모습들을 어떻게 펼쳐 보여줄 수 있을까? 문학적으로? 수학적으로? 아니면 문학과 수학을 아우르는 더 높은 가치를 중심으로? 천상 수학자인 지은이가 이야기를 펼치는 순서는 수학사의 흐름을 얼추 따르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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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하는 부모가 알아둘 의학적 지식
슬기로운 육아 처방전 정성관·백정현 지음 비타북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육아하는 부모가 꼭 알아야 할 의학적 지식을 담아낸 책 『슬기로운 육아 처방전』이 출간됐다. 이들은 진료실에서 아동 환자를 진료하면서 부모들로부터 받은 질문 중 육아할 때 반드시 알아야 하는 내용을 추려서 세 가지 파트로 정리했다. 백정현 병원장은 "진료를 하다 보면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은 사소한 것이라도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질문을 많이 한다"면서 "아동 환자에 대한 질병 지식과 육아 정보가 부모들의 한 가지 걱정이라도 덜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