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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tention!] 아내와 시종 짝지어주려다…좌충우돌 로시니 희극 오페라 국내 첫선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 국립오페라단(예술감독 최상호)이 오랜만에 희극 오페라를 선보인다. 21살의 청년 로시니가 단 27일만에 작곡한 것으로 유명한 오페라 부파 ‘알제리의 이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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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회숙의 음악으로 읽는 세상] 반복과 크레센도 그 관능의 미학
진회숙 음악평론가 라벨의 ‘볼레로’는 관능적인 음악으로 알려져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같은 멜로디를, 똑같은 리듬에 맞추어 18번이나 반복하는데, 같은 멜로디를 반복하면 지루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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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시모의 폐항|장윤자
내 임의로운 고향 뒤안 길이라도 취한 몸짓으로 뒤지고 싶은 이런 날 하늘은 회색의 음계이다. 고동색 벽들과 바다의 우짖음으로 엮인 창안에선 어떤 다정한 우화가 엮어져 나가고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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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간스키가 연주하는 라흐마니노프
러시아 피아니스트 니콜라이 루간스키(Nikolai Lugansky)가 연주하는 라흐마니노프 피아노곡집이 에라토(Erato) 레이블에서 새로 나왔다. 1년 전 같은 레이블로 출시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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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반 컬렉션] 영화로 귀에 익은 칸타타
"달은 찼다가 다시 기우는 법. 성공과 실패도 거대한 수레바퀴처럼 돌고 돈다" . 1937년 프랑크푸르트에서 발레를 곁들여 초연된 '카르미나 부라나' 중 가장 유명한 합창 '오 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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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작곡가 서영세씨 『노예문서』호평
재외 한국 작곡가들의 활동이 점점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재미교포작곡가 서영세씨(55·미국이름 도널드서)가 미국의 노예문제를 다룬 대작을 발표해 대성공을 거뒀다. 지난 3월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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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란하고 아찔하다 ...클라라, 딱 김연아!
11월 2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실내관현악단(Dresdner Kapelsolisten, 이하 DK)이 내한공연을 가졌다. 1548년 창단된 유구한 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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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묘하고 유한한 음의 흐름에 매료|「겔바」의 피아노연주를 듣고|김정길(서울대음악교수)
정말 좋은 연주를 듣는 기회란 그렇게 흔한 것이 아니다. 특히 서울에서 세계적인 연주가를 그 황금기에 대하는 일은 더구나 힘드는 일이다. 지난9일 하오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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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들기만 하는 「똑똑한 바보」많지요"|78세로 대학 떠나는 경남대 윤태림총장
교육계 일선의 원로로서 조용히 그 길을 지켜온 윤태림 경남대총장(78)이 오는 27일 퇴임식을 갖고 일선에서 물러난다. 그는 한국인의 성격연구의 태두이자 지조있는 학자·교육가·문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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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바로크합주단 유럽 순회 연주 호평
서울바로크합주단(사진)의 리더 김민(65·서울대 음대) 교수는 지난 세 달 중 두 달 반을 꼬박 유럽에서 보냈다. 그는 “올해처럼 유럽 페스티벌 연주를 많이 한 적이 없었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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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건너 연주, 벌써 100번째랍니다
1987년 이후 세계 각국에서 연주한 서울바로크합주단이 올 6월 이탈리아 베니스의 ‘라 페니체’ 극장에서 100번째 해외 연주를 연다. [서울바로크합주단 제공] 1987년 7월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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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연기 적은 담배 국내 상륙 채비
담배를 피울 때 냄새와 연기가 거의 나지 않는 '저취저연 (低臭低煙)' 담배가 국내에도 선보일 전망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다국적 담배회사인 RJ 레이놀즈는 지난 95년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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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자 풍부한 포용력 과시 - 영국 BBC 심포니 내한공연
대성당에서 울려퍼지는 거대한 파이프 오르간 소리 같았다.빈틈없이 겹겹이 쌓은 두터운 소리의 건축물이 우리 눈앞에 우뚝 서 있었다.단원 개개인의 눈부신 기량보다 더 부러웠던 것은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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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르기예프 맨손 지휘로 다진 근육질 사운드
세르지우 첼리비다케가 말하기를 오케스트라는 신비이고 하나의 악기다. 누가 리드를 하느냐에 따라 사운드가 천차만별로 달라질 수 있다. 자신의 육체를 사용해 음악을 뜻하는 대로 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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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한 고성능 … 음악에 모든 것 쏟아붓다
ⓒWilfried Hoesl키릴 페트렌코(Kirill Petrenko)라는 이름은 2015년부터 세계 음악팬들에게회자되기 시작했다. 사이먼 래틀에 이어 2019년부터 임기가 시작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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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아래 조성진의 ‘쇼팽’…청중 7000명 숨죽였다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지난달 31일 밤 서울 연세대 노천극장 야외공연. 청중 매너도 돋보였다. 악장 간 박수 등이 들리지 않았고, 다들 연주에 집중하고 경청했다. [사진 크레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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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진동 확 줄이고, 조영제 안 써 부작용 줄여
MRI는 환자 불편을 최소화하는 인간친화형 진단 장비로 거듭나기 위해 기술 발전을 이뤄나가고 있다. 사진은 도시바의 최신 MRI ‘Vantage Titan 3T’에 배경 이미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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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을 낚아채는 건반의 마술 앞에 철의 장막도 뚫렸다
왜 리히터인가. 왜 많은 연주를 듣고도 결국 리히터로 돌아가는가. 20세기 최고의 피아니스트로 꼽히는 스비아토슬라프 리히터(1915~1997). 그는 감히 ‘완전성’이라는 단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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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리네티스트 이종욱씨
『클라리넷과 소프라노는 매우 잘 어울리는 앙상블이죠.이 두 파트를 위한 많은 작품들이 있는데 지금까지는 소프라노 독창회에서 1곡 정도 연주되는 게 고작이었습니다.』 지난 2일 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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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없는 주옥의 노래들
그 부드럽고 아름다운 목소리, 자연스러우면서 우아한 「제스처」. 24세의 젊은 아가씨의 예술이라고 하기에는 그저 감탄뿐이다. 「스포카트」와 「아쿠토」 등의 뚜렷한 구별, 「비앙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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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세 맞는 세기의 지휘자|스토코프스키
오는 4월 18일로 만90세를 맞는 세기의 거장 레오폴드·스토코프스키씨는 센트럴·파크가 내려다보이는 뉴요크의 한 모퉁이에 살면서 지도생활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번 케네디·센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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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피아노 한 대 2억여원…1년에 120대만 만들죠"
"피아노를 가리켜 20세기초에 운명이 끝난 악기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바이올린에 비해 아직 발전의 여지가 많아요. 새로운 재료로 사용하면 건반의 무게를 더 가볍게 할 수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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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엄 명반] 브루크너 '교향곡 제8번'
안톤 브루크너(1824~96)의 '교향곡 제8번 c단조' (1892)는 그가 남긴 9개의 교향곡 중 가장 규모가 크다. 3관 편성에다 연주시간도 보통 80여분에 이른다. 두터운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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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회 중앙음악 콩쿠르 자랑스런 얼굴들
30회째를 맞은 올해 중앙음악콩쿠르에는 293명의 젊은 음악도가 참가, 일곱개 부문에서 21명의 입상자를 배출했다. 올해의 특징은 남성 음악도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는 점. 입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