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인택의 미시 세계사] 음력설
한국인의 쇠고집 가운데 하나가 음력설을 쇠는 것이다. 1873년 양력을 받아들인 일본은 설날을 양력으로 쇤다. 하지만 양력설은 일본설이란 고정관념이 있어서일까. 1896년 갑오개
-
[도올의 도마복음 이야기] 구하는 자여! 그대 ‘몸의 왕국’의 왕이 되라
바알신전 안뜰에서 쥬피터신전으로 올라가는 정면의 전경. 저 멀리 6개의 쥬피터신전 기둥이 보인다. 정면 계단이 35계단인데 로마인들은 반드시 첫 계단을 오른발로 딛고 끝낼 때 오
-
화약의 탄생지 중국선 ‘전쟁 코드’인 포화보다 ‘축제 코드’폭죽 더 친숙
Q : 제29회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에는 베이징의 29곳에서 지구 최대의 불꽃 쇼가 펼쳐진다고 한다. ‘종이’ ‘나침반’과 함께 중국의 세계 3대 발명품으로 꼽히는 ‘화약’의 의
-
권력·교회 밀월관계 ‘쌍두마차’ 시대에도 순풍
알렉세이2세 4월 27일 러시아정교회의 부활절 미사에 푸틴 대통령과 메드베데프 대통령 당선인이 참석했다. 러시아정교회 총대주교인 알렉세이 2세가 집전한 미사였다. 이들은 총대주교
-
[분수대] 올리베라 공주
중세 시대의 종말은 보통 비잔틴 제국의 멸망으로 잡는다. 콘스탄티노플은 1453년 오스만 튀르크에 함락됐다. 붕괴의 전조는 이미 1389년부터 시작됐다. 그 유명한 코소보 전투다.
-
당신의 두 발을 세계 지도에 찍어라 ②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세계 일주를 한 사람들의 이야기 ‘쥘 베른’의 소설 에서 주인공 필리어스 포그가 세계 일주를 떠나던 시기는 1872년이다 지금으로부터 136년 전인 1872년이
-
[BOOK책갈피] ‘격변의 나라’ 러시아의 천 년 미술
러시아 미술사 이진숙 지음, 황금가지, 449쪽, 2만2000원 척박한 원시 대지와 침략·착취의 모진 세월을 참고 버텨온 끈질긴 민중의 나라. 그래서 러시아에는 ‘영혼이 울리는 땅
-
태양신을 향한 최대의 경의
1.유피테르 신전의 기둥들. 기단 높이만 2m가 훌쩍 넘는다. 뒤 건물은 로마시대 신전 중 가장 보존 상태가 좋은 바쿠스 신전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를 벗어난 버스가 황량한 레바
-
태양신을 향한 최대의 경의
레바논 산맥과 안티레바논 산맥 사이, 베카 고원에 사람의 눈을 의심케 하는 거대한 신전이 솟아 있다. 로마인은 왜 수도에서 수천㎞나 떨어진 곳에 이런 신전을 지었을까? 레바논=글·
-
1300년 전 신라가 돌아왔다
30일 개장을 앞둔 신라 밀레니엄파크의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사진에서 보이는 에밀레종 모형은 실제 에밀레종의 4배 크기로 신라 밀레니엄파크의 랜드마크다. [사진=송의호기자]13
-
고대·현대 문명이 포옹, 타임머신 타고 있나?
터키를 여행하다 보면 마치 '초고성능 타임머신'을 탄 기분이 든다. 화려함의 극치를 자랑하는 고대문명의 자취들을 곳곳에서 체감할 수 있는가 하면,대도시 한 구석에서는 시끄러운 차
-
레오나르도 다빈치 지문 되살렸다
이탈리아의 천재 미술가이자 과학자.사상가인 레오나르도 다빈치(1452~1519.그림(上))의 왼손 집게 손가락 지문이 복원됐다고 AP통신이 2일 보도했다. 학자들은 이번 지문 복
-
[최우석칼럼] 서울의 '기이한 평온'
지난여름 터키 이스탄불(구 콘스탄티노플)의 아야 소피아 성당에 갔을 때 묘한 환각에 빠진 적이 있다. 아야 소피아는 동로마제국 때 기독교 성전으로 지어졌으나 오스만 튀르크 땐 이슬
-
[새 교황 베네딕토 16세] 역대 독일 출신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독일 출신으론 역사상 여덟 번째로, 482년 만에 가톨릭 교회의 수장이 됐다. 교회 역사에서 독일인 교황들은 그리 뚜렷한 자취를 남기지 못했다. 대부분 불운했고
-
[뉴스 따라잡기] Vatican
교황 요한 바오르 2세의 장례식이 세계적 관심 속에 거행되면서 바티칸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교황이 살고 일하고 또 죽어서 묻히는 바티칸은 세계 최소국이다. 시(市)에 불과한 나
-
[투데이] 터키의 EU 가입 걸림돌
터키의 유럽연합(EU) 가입을 둘러싼 논란은 EU가 지금껏 당면했던 문제 중 가장 중대하고 어려운 사안이다. 현실과 감정적 문제가 섞여 있다. 아마도 터키는 EU 가입에 충분한 대
-
교황, 성자의 유골 정교회에 반환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27일 1000여년 전 콘스탄티노플에서 로마로 옮겨진 성자(聖者) 2위의 유골을 그리스정교회에 반환했다. 교황과 세계 그리스정교회의 지도자 바르톨로메오 1
-
새영화 '알렉산더' 만든 올리버 스톤 감독
'플래툰'과 'JFK'의 올리버 스톤(58.사진) 감독도 나이가 든 것일까. 베트남전과 케네디 대통령 암살 등 미국 현대사회의 구린 구석을 정면으로 파헤치던 뚝심의 돌쇠(ston
-
[분수대] 터키
터키는 유럽일까 아시아일까. 통상 지리적으로 유럽과 아시아를 가르는 경계는 우랄 산맥~카스피해~카프카스 산맥~흑해~지중해로 이어진다. 그렇게 따지자면 터키는 97%가 아시아, 3
-
[책꽂이] 지배와 저항 外
전쟁과 폭력의 20세기를 마감하고 새로운 세기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세계는 곳곳의 분쟁으로 시끄럽습니다. 평화로운 세계는 현실에서는 성립되기 어려운 것일까요. 지배하려는 자와 저항
-
[김나미의 열린 마음, 열린 종교] 2. 정교회
▶ 주한 러시아 일등서기관인 막심 볼코프는 오늘도 그리스도의 순수한 사랑을 의심하지 않는다. 사진= 정대영(에프비전 대표) 부활한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태양의 빛이 동방에서 떠오르기
-
[인문/지성] '바다의 실크로드'
'바다의 실크로드'는 상식깨기로 책장을 연다. 일례로 비둘기를 든다. 유럽에선 양차 대전으로 폐허가 된 거리에서 잿빛 비둘기가 평화의 상징으로 떠올랐으나 이보다 십 수세기 전 동양
-
[와인 에세이] 가장 맛있는 물
지난해 9월 업무차 출장을 가는 김에 런던과 파리에 며칠씩 머물며 휴가를 보내기로 했다. 그래서 개인 비용으로 아내까지 동반하고 떠났다. 런던에서는 첫째 날 오전에 대영 박물관을
-
[와인 에세이] 가장 맛있는 물
지난해 9월 업무차 출장을 가는 김에 런던과 파리에 며칠씩 머물며 휴가를 보내기로 했다. 그래서 개인 비용으로 아내까지 동반하고 떠났다. 런던에서는 첫째 날 오전에 대영 박물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