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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일본엔 없고 조선에만 있는 민화, 문자도·책가도
프랑스 인류학자 샤를르 바라는 1888년 조선 민속품을 구하러 팔도를 주유하다 경상도 밀양에서 작은 문자도(文字圖) 병풍을 하나 샀다. 그날 밤, 객사의 허름한 방을 휘황하게 만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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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향, 책향, 글씨향
‘책거리문자도(冊巨里文字圖)’(20세기 전반), 8폭 병풍(부분), 종이에 채색, 각 95.0 x 32.0 cm, 개인소장 예술의전당이 현대화랑과 공동으로 개최하는 ‘조선 궁중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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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현대화랑 ‘조선시대 궁중화·민화 걸작전’ 개최
책가도(冊架圖), 149.5x450cm, 10폭 병풍, 비단에 채색, 19세기조선시대의 '책거리' 걸작들과 궁중화·민화 걸작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장이 마련돼 눈길을 끈다.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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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SUNDAY 편집국장 레터] 정조와 책가도 병풍
? VIP 독자 여러분, 중앙SUNDAY 편집국장 이정민입니다. ? 지난 주말,예술의 전당 서예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회에 다녀왔습니다. 18-19세기 조선의 궁중화·민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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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읊는 여중생, 한시 쓰는 대학생…옛 과거시험 이랬을까
2~3일 전북 남원에서 열린 ‘제15회 대한민국 서당문화한마당 대회’에서 강경 부문 중등부 장원을 차지한 한윤경(용성중 3년) 양이 『대학』의 ‘치국’편을 외워서 읊고 있다. [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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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용 여성 화장품
감사의 달 5월을 앞두고 어떤 선물을 할까 고민하는 사람이 많다. 기준은 제각각이다. 값비싸고 높은 품질의 제품도 좋지만 보다 특별한 의미와 이야기를 담은 물건이라면 두고두고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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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옛 미술 속으로
부채도, 6폭 병풍 중 제 2폭, 종이에 채색, 각 72.543㎝, 독일 함부르크민족박물관 소장. 화조도, 8폭 중 제 5~6폭, 종이에 채색, 각 90.437.2㎝,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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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안정복의 질타 "눈치만 보는 벙어리 판치는 세상"
책·향로·도자기 등을 그린 민화 ‘책거리’(부분). 163×320㎝, 개인 소장품. [사진 김영사] 고전통변(古典通變) 노관범 지음 김영사, 509쪽 1만4000원 제목부터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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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근영의 그림 속 얼굴] 한국 호랑이는 왜 바보로 변신했을까
권근영문화스포츠부문 기자 “내가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야.” 그림 속 호랑이의 표정이 딱 이렇다. 싫은 소리를 하는 까치에게 귀찮다는 듯 눈을 한 번 부라리는 데도 혀로 제 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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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입에 모란꽃이 활짝 피었네
1 화조도 8폭 병풍 중 6번째, 19세기 후반∼20세기 전반, 103.3X34.3㎝. 청계천변 광교 일대는 지금은 번잡스러운 비즈니스 지역 중 하나지만, 조선시대에는 매우 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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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란 = 부귀, 물고기 = 다산, 쏘가리 = 출세
조선시대 사대부들이 주로 즐기던 ‘문인화(文人畵)’가 클래식 음악이라면, ‘민화(民畵)’는 저잣거리 상인들도 흥얼거리는 유행가였다. 19세기 들어 신분제 질서가 무너지기 시작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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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마음 여니, 백성이 깨어나고, 문화가 꽃피다
학문을 숭상한 정조는 특히 책가도(冊架圖·서가 안에 책을 비롯해 도자기·문방구·향로 등을 진열해 놓은 모습을 그린 그림)를 좋아했다. 정조가 사랑한 것은 책 자체의 그림이었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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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광년 건너온 외계인 이야기
사진 주한영국문화원 웹툰이 전시장으로 나갔다. 미디어다음에 연재됐던 ‘노루’가 그 주인공이다. 주한영국문화원과 주한영국대사관의 후원으로 마련된 전시다. ‘노루’는 기후변화로 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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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26일부터 사흘간 서울 북페스티벌
서울시는 26~28일 서울광장과 서울도서관에서 ‘2012 서울 북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동화인형극, 저자와의 만남, 책거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저자와의 만남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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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금실 "안철수 만났는데 딱 한마디 하더라"
그는 “4년 전 정치권을 떠나 공부를 시작한 것은 내 나름대로 세상을 보는 이론적 툴을 갖고 싶어서”라고 했다. 대선을 맞아 첫 정치 에세이를 들고 돌아온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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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그림 같은 음식, 시가 있구나
아버지는 시간이 돈인 사람들에게 밥을 팔았다. 빨리 먹고 빨리 일하러 가야 하는 사람들. 그래서 아버지는 ‘한 그릇 음식’이 최고의 외식 메뉴라고 믿었다. 빠른 회전을 위해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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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문화 행사
가을소나타감독: 잉마르 베리만 배우: 잉그리드 버그먼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1982년 세상을 떠난 잉그리드 버그먼의 마지막 작품이다. 스웨덴 출신의 세계적인 감독 잉마르 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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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가 필요한 서양, 상대방 강조하는 동양
어려서부터 미국에서 자란 교포가 한국말을 하면, 뭔가 어색하다. 모든 문장에 반드시 주어를 쓰기 때문이다. 서양의 모든 언어는 주어가 분명하다. 모든 문장에는 반드시 주어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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五福 부르는 용, 三災 쫓는 호랑이
‘용호도’, 19세기, 장지에 채색, 용 117.4 x 71.5 cm, 호랑이 118.3 x 71.3cm, 미국 Smi thsoni an Insti tute 아주 흡족한 그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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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성숙한 졸업식 문화를 만들어 나가자
중학교 졸업식 후 남녀 학생들이 교복을 찢고, 계란 세례를 벌인다. 반나체 학생들이 업고 업히며 바닷물 속으로 들어간다. 심지어 알몸으로 뒤엉켜 뒤풀이를 한다. 부동자세를 한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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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파주북시티 책잔치
책에 빠지는 계절. 책 얘기가 빠지면 서운하다. 신종 플루 확산으로 각종 가을 축제가 무산된 가운데 들리는 파주출판도시 책잔치 소식은 그래서 더 반갑다. 올핸 책과 그림·연극·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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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책갈피] 21세기에 조선 유학을 다시 묻는다
왜 조선유학인가 한형조 지음, 문학동네, 398쪽, 2만원 조선유학의 거장들 한형조 지음, 문학동네, 430쪽, 2만2000원 “자다 깬 허황된 소리, 육경(六經)에서 시작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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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사람은 초콜릿을 깨문다
서울 국제 도서전, 와우 북 페스티벌, 그리고 파주 북시티 책잔치. 엉덩이가 무거운 편이지만 책 관련 행사들은 가능한 쫓아다니려고 한다. 특히 올해 와우 북 페스티벌에서는 사상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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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사라의KISSABOOK] 애들은 책을 싫어한다 ?
갖은 지략을 동원해 봐도 도저히 재미난 만화와 겨룰 수 없어 책 읽히기를 포기한 엄마들. 아이는 아이대로 책이라면 알레르기 반응부터 보이고 엄마는 엄마대로 짜증만 늘고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