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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호의 현문우답] "기독인, 사도신경 오해 말라···부활이 육신소생 아닌 까닭"
부활절(12일)을 앞두고 경기도 용인에서 8일 정양모(85) 신부를 만났다. 그는 성서 신학에 있어서 ‘당대 최고의 석학’으로 꼽힌다. 프랑스 리옹 가톨릭대학교에서 학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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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국토기행(25)-시인 이근배|서산대사 「단사상」깃든 두륜산 표충사
한반도는 그리 넓은 땅이 아니다. 가령 백두는 그 드높음과 신령스러움 하나로 한반도를 꾸며놓고 한반도를 다스린다. 남쪽 땅끝 마을이 있는 해남의 두륜산만 해도 그렇다. 지금은 대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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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 학문 복권시킨 ‘미신업계 박사’
사진 신인섭 기자1. 은행 때려치우고 유·불·선 공부전통과 민속이 총체적으로 절단되고 해체되어 왔던 근세 100년을 지나, 이 시대엔 ‘우리 문화 바로 찾기’가 관심사다. 최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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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km, 와인에 취해 걷는 길
사랑의 묘약이라 불리는 와인. 아무리 알코올 도수가 낮은 술이라지만 달착지근한 맛과 예쁜 색에 반해 홀짝홀짝 마시다 보면, 묘약과도 같이 나도 모르게 얼굴이 달아오른다. 그래서 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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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私조직관련 장성등 2명 전역 多勿學會결성 남침위협 과장
국군기무사령부는 군내에 「다물학회(多勿學會)」라는 사조직을 결성,운영해온 합참 훈련통제단 부단장 李모(육사23기)준장과 국방부 감사관실 소속 金모 (해간49기)중령등 2명을 유언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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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CoverStory] 점치는 정치판 … ‘장외’도 뜨겁다
“XX 전직 대통령은 손금의 ‘성공 선’이 손가락까지 쭉 뻗었다더라.” “OO후보는 조상 묘를 옮기려고 지난해부터 공을 들였다지?” 한 번쯤 들어보셨죠. 선거 때만 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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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20만명의 연탄중독
정감록에 나오는 10승지는 풍광명미한 고장일 뿐 아니라 영묘한 피난지로 구분돼 왔다. 병화와 화적떼의 노략질에 시달린 사람들이 생명과 재산을 보전할 수 있는 안전한 곳을 찾으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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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땅 십승지를 가다]1.지리산 운봉
아직도 우리에겐 개발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땅이 남아 있다. 이른바 '정감록' 에서 말하는 십승지 (十勝地) 이다. '난리를 피할 수 있고 가난과 질병이 미치지 않는 땅' 으로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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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지사지(歷知思志)] 정성공
유성운 문화부 기자 정성공은 17세기 ‘반청복명(反淸復明)’을 외치며 대만을 근거지로 청나라에 대항했던 인물이다. 부친 정지룡은 해적이면서 동시에 무역업을 하며 세력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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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건 신부의 3574일…조선 근대 열어젖힌 모험담”
새남터기념성당에서 만난 박흥식 감독은 “답답할 땐 절두산 성지를 찾아 김대건 신부(동상)의 손을 잡고 온다”고 했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종교영화를 넘어 조선 근대를 열어젖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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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속에 숨은 뜻 담은 '…그리고 상상력'
중국 현대문학의 거장 노신(魯迅)이 "중국의 뿌리는 모두 도교(道敎)에 있다"고 말한 그 도교의 정체는 과연 무엇인가. 삼국지 첫 장에 나오는 황건족의 난은 바로 도교가 집단운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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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러 안 때고도 한겨울 실내 20도 산골짜기 작은 집
강원도 홍천의 ‘살둔 제로에너지 하우스’. 47평 규모의 이 집은 건축비가 평당 400만원 가량 들었다. 겨울철 한달 유지비가 5~6만원선에 불과하다. 현재 이 양식을 참고해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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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정조도 쓰던 말 ‘백성의 나라’ … 실학은 ‘양반 편애’
━ [실학별곡 - 신화의 종언] ⑥ ‘민국’ 외면했는데 근대적인가 ‘민국’이란 말은 영·정조 때 이미 널리 쓰였다. 대한제국 시기 신문·잡지를 통해 일상화됐고,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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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돌이지돌이다래미한숨바우···이름 가장 긴 이곳, 바위? “No”
━ 우리말 찾기 여행⑤ 정선의 이색 지명 강원도 정선군 북평면 숙암리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지명이 있다. 이름하여 안돌이지돌이다래미한숨바우. 사진에서 계곡 건너편 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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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굣길 학생에 공짜 빵 ‘남해 빵식이 아재’ LG의인상 받았다
경남 남해 '행복 베이커리'의 김쌍식 대표. 1년 넘게 등굣길 아이들에게 공짜로 빵을 나눠준 김씨에게 LG복지재단이 LG의인상을 수여했다. 사진 LG “이걸 내가 받아도 되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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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반문화(1)
팔자란 알 수 없는 노릇이라 가다간 돼지대가리라도 하나 삶아놓고 신령님께 기도를 드리고 그것도 안되면 무당을 불러 굿을 한바탕 한다. 이런 게 우리네 얘긴 줄만 알았더니 영국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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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를 위하여』는 소설 아닌 「이야기」일뿐|김윤식씨 잇단 「이문열비판」
이문열씨의 장편 「황제를 위하여」는 소설이 아니라 황당무계한 이야기일 뿐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문학평론가 김윤식씨(서울대교수)는 『문예중앙』 겨울호에 실린 평론 「가짜 역사의 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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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포장 드라이브코스 3選
입동(立冬)을 지나 겨울의 문턱을 넘어섰다.쓸쓸히 서있는 나목(裸木)에서 세월의 흐름을 새삼스럽게 느끼는 계절이다.평소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오지마을에는 겨울이 일찍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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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땅 십승지를 가다]3.공주시 유구 ·마곡
충남공주시유구읍과 사곡면 경계에 상원계곡이 있다. 공주 일대의 사람들이 즐겨 찾는 유원지다.이곳에서 50년을 살아온 閔씨 할머니 (67.푸른상회 주인) 의 말. "6.25가 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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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땅 십승지를 가다]7.영주시 풍기 금계동
소백산 천문대 남쪽, 경북 영주 (榮州) 시풍기 (豊基) 읍 삼가리 한 언덕에서 사과나무를 손질하는 金유홍 (47) 씨 - .그는 서슴없이 집안 내력을 털어놨다. "원래 선대는 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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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땅 십승지를 가다]5.충북 영춘면 의풍리
비결서의 내용은 본래 '비결' 이란 말이 상징하듯 그 해석을 둘러싸고 상당한 의문을 남기고 있다. 예컨대 '정감록' 에서 이심은 십승지의 다섯번째로 '단춘 (丹春)' 을 꼽았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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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중건은 왕조 붕괴 앞당긴 허영뿐인 대역사
대원군이 거주하던 운현궁의 노안당(사진 위)과 현판. 글씨는 추사 김정희가 쓴 것으로 대원군을 뜻하는 ‘석파선생’이란 글자가 눈에 띈다. 사진가 권태균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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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둔은 세상서 가장 긴 萬行 마곡사 길은 내 삶의 무릉도원
무르익은 봄날에 찾아가는 마곡사의 환상적인 봄길은 갖가지 꽃과 여리디여린 잎으로 꾸며놓은 무릉도원이었다. 예부터 호서지방에서는 ‘춘마곡(春麻谷)’이라고 했다. 봄에는 마곡사의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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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을 움직이는 곳, 그곳이 바로 신선이 노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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