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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미로운 선율 특징…"주목받는 신예"
『오랫동안 꿈꿔 왔던 무대예요. 그래서 무척 가슴이 설레고 흥분이 돼요.』 여섯 살 박이 코흘리개시절 미국으로 이민을 떠나 20년 만에 인정받는 연주자가 된 바이얼리니스트 유경학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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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문화의 신비를 벗긴다|전북익산 미륵사지·입점리고분 발굴 한창
백제 도읍설이 있는 전북익산지역의 백제문화가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l천4백여년전 이 지역 백제 문화권의 신비를 새삼 밝혀주고 있는 고고학적 「조명등」은 최근 한 고교생에 의해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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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은 스트레스가 주범|원인과 해소법을 알아본다
눈코 뜰새 없이 바삐 돌아가는 현대사회에서 우리들을 괴롭히는 것중의 하나가「불면증」이라는 이름의 질환. 언뜻 보아 정신질환이랄 것도 없을 것같지만 최근 미국·일본·유럽등 선진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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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문화」·「TV사치」이대로좋은가|"잔치 일변도" 그개선 방향을 모색해 보는 좌담
최근 소비지향적이고 떠들썩한 잔치놀음이 마치 우리놀이 문화의 주류인양 인식되고 있다. 지난달 4일 첫선을 보인 서울의 대학로는 떠들썩한 난장판이되어 있고, TV는 매일 화려한 오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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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하」탄생 300주기념 3개연주회시리즈
「바하」 탄생 3백주년을 기념하는 3개의 연주회 시리즈가6∼11일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바하」의 대표작, 그중에서도 우리에게 익숙한 첼로·오르간·합창음악을 중심으로 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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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음악의 서울편중현상에 도전한다"
한국 문화예술의 도시 편중현상, 특히 서울 집중 현상은 이제 새삼스러운 것이 아니다. 그중에서도 서울의 음악편중현상은 심각하다. 이런 현실에 과감히 도전한 지휘자가 박종혁씨 지난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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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후공개" 조건…전공화당의장이 남긴 장장 38시간의 녹음중계
정구영씨는 정치보다는 변호사로 생애의 대부분을 보냈다. 그랬지만 우리가 그를 기억하는 것은 짧은 그의 정치생애다. 그는 신념에 성실했다. 그는 이 나라의 정치가 부딪쳤던 중요한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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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인간이 부품으로|하루 "감사합니다" 천5백번 114안내양
서울구로동 K약품주식회사 제조실. 공중전화박스처럼 알루미늄과 유리로 밀폐된 4각의 백색공간, 실험실·검사실·충전실 등 20여개의 방이 복도 좌우로 늘어서있다. 상오 8시20분 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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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든·모차르트작품의 진수|베를린 필의 내한연주 곡목
중앙일보주최로 9일 하오7시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열리는 베를린 필 실내악단의 레퍼터리를 음악평론가 한상우씨의 해설로 알아봤다. ◇「하이든」『교향곡 제8번G장조「밤」』 l76l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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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후평
새삼스런 얘기지만, 우리의 생각의 영역에서 가장 많은부분을 차지하는것은 역시 사람에 대한 그것이다. 또한 우리가 살아감에 있어 사람과의 만남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면, 나뉨(헤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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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축」으로 사기잃은 한은|한양대에 맥없이 패퇴
제11희 대통령배쟁탈 전국남녀농구대회는 첫날부터 여자부의 다크호스 동방생명이 한국화장품에 60-49로 참패하는가하면 남자부에서 전통의 한국은행이 한양대의 투지에 눌려 91-84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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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감 없는 드라머 인기 얻기 어렵다
○…다섯 달을 끌어온 KBS제2TV의 『꽃바람』이 당초의 기대에 빗나가 실망만을 주다가 드디어 초읽기에 물렸다. 매일연속극은 주된 테마가 큰 강물처럼 드라머의 중심을 이루고 여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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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미국적인 황홀한 음색|한국의 음악애호가에 선보일 LA필하모닉 오키스트러
한미수교 1백주년을 기념하는 뜻 깊은 해를 맞아 오는 25, 26일 (하오 7시30분·세종문화회관 대강당) 내한 연주회를 갖는 로스앤젤레스 필하모닉 오키스트러는 미국서부지역의 손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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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문화가 만나는 곳「발리」섬|박재규
현대문명이 어느 날 인간을 파괴하지나 않을까 하는 의문에 부딪치는 때가 있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이라는 발리에도 문명은 이미 착륙하고 있지만, 아직 훼손되지 않은 자연과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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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외화 수입폭 좀 더 넓혔으면…|거의가 미국 것…중복방영 많아 시청자는 피곤하다
신정연후를 맞아 두 방송국이 꾸며낸 특집방송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던 것은 여느 때와 다를 바 없는 열 다섯 편이 넘는 극 외화라 하겠다. 같은 영화를 재탕 삼 탕해 댄 폐단이 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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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 TV방영으로 다양해질 옷 색깔
지난해 12월1일부터 시작된「컬러」TV의 방영은 우리생활 각분야에 빛깔 혁명을 일으킬 것이 예상되어 왔지만 그 중에서도 의생활 분야에 미치는 영향은 지대할 것 같다.「컬러」 TV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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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증스럽기만한 국민학교 운동장
「콜레라」 방역령에 묶여왔던 국민학교 운동회가 다시막을 올렸다. 그러나 즐겁고 유익해야할 운동회가 대부분 비좁은 운동장, 줘꼬리만한 예산사정등으로 「2부제, 3부제」운동회가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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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문예작품|입선작 결정 발표
「시문학」사가 모집했던 제8회 전국 대학생 문예 작품의 입선자가 결정됐다. □시 ▲당선= 『가을, 돌아오는 자에게』(심경식·덕성 여대4년) 『도시·불빛』(추정자·동아대4년)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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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한 거리 단조로운 시가풍경
지난 8월 10일부터 17일까지 「루마니아」의 수도「부쿠레슈티」에서는 제15차 세계역사학대회가 열려 한국에서도 고병익 박사 등 12명의 학자가 참석했다. 다음은 이 회의에 참석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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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 만들기 24년…「전래의 소리」를 다듬는다|금천의 김일웅씨
이글거리는 조개탄 불빛이 어둠을 내몬다. 뜨거운 열기, 단 쇠냄새, 쇤소리로 품어대는 풀무소리가 비좁은 대장간을 가득 채우고 있다. 경북 금천시 황금2동 133 김일웅씨(42)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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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 특파원 티토 이후의 유고를 가다(상)
「카터」 미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수행 취재했던 본사「워성턴」주재 김건진 특파원은 지난6월 24일부터 사흘간 「유고슬라비아」를 다녀왔다. 김 특파원이 현지에서 본 시민생활과「티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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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사 발표-권력형 부정축재자 수사 결과
계엄사령부는 지난 5월17일 온 국민의 지탄을 받아 왔으며 시대를 대표하는 사회악·정치 악이라 할 수 있는 권력형 부정축재자 10명을 수사당국에 연행하여 그 동안 집중적인 수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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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가로막는 「아나운서」말 귀에 거슬려
지난 주는「스포ㅊ」중계때문에「텔리비전」이 오랜만에 단조로움에서 벗어났다. 10일은일본「나고야」에서 열린 제10회 「아시아」 남자농구선수권대회 한국과 중공의 대전이 위성중계되었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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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싶은 이야기들(2401)|극단 「신협」(제61화)|여우들의 결혼
연극 『처용의 노래』에서 음악을 담당했던 윤이상은 당시·부산 모고교의 음악선생으로 있던 무명작곡가였다. 유치진선생과 동향인 통영출신으로 유선생의 추천으로 음악을 맡게됐다. 그런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