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山사람의 증명

    유럽산악계에는「알피니스트증」이 있다. 그들은 자신의 신분을 밝힐 필요가 있을 때마다 우리가 검문경찰에게 주민등록증을 내보이듯 주머니를 뒤져 그 증명서를 꺼낸다. 그래야만 등산이 허

    중앙일보

    1994.11.11 00:00

  • '브로크백 마운틴', 자연이 끌어안은 두 사내의 연정

    '브로크백 마운틴', 자연이 끌어안은 두 사내의 연정

    때로 피부만 스쳐도 상대의 감정이 감지된다. 또 단 하룻밤의 동침이 케케묵은 갈등의 산을 녹일 수도 있는 법. 이안 감독의 ‘브로크백 마운틴’은 가족으로부터 소외된 두 카우보이가

    중앙일보

    2006.02.07 06:44

  • 평상복+소품, '나만의 패션' 연출을

    평상복+소품, '나만의 패션' 연출을

    ▶ 잦은 연말 모임을 앞두고 다들 의상 때문에 고민이다. 가지고 있는 의상에 한 가지 포인트만 두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각종 모임들이 줄을 잇는다. 사내에서

    중앙일보

    2005.12.06 11:41

  • 내 밥상 위의 자산어보 (29) 검성라 (劍城蠃·소라)

    내 밥상 위의 자산어보 (29) 검성라 (劍城蠃·소라)

    소라는 회로 먹을 때 달고 맑은 맛이 난다. 가장자리 둘러싼 곳에 칼날같이 날카로운 성이 있다. 입구에 하나의 골이 시작되고 있고 안쪽 골 언덕은 험하게 깎여 날카로운 각을 이루고

    중앙일보

    2010.06.15 00:02

  • [가난에 갇힌 지구촌 아이들] 상. 절대빈곤에 배 곯는 아이들

    [가난에 갇힌 지구촌 아이들] 상. 절대빈곤에 배 곯는 아이들

    아프리카인들이 물 긷기에 쏟는 시간은 하루 평균 다섯 시간이라는 통계가 있다. 그 일은 대개 여성과 소녀들의 몫이다. 그들은 웅덩이로, 마른 강 바닥으로 가서 물을 머리에 이고 먼

    중앙일보

    2005.10.24 05:12

  • 성인 게시판 댓글로 판별하는 남자 종자

    성인 게시판 댓글로 판별하는 남자 종자

    인간의 혈액형은 A, B, O, AB 네 가지. 각종 심리 테스트의 결과도 ABCD 네 타입이다. 남자 역시 변태, 잔머리, 찌질이, 마초 네 종류가 있다. 속살까지 다 까 보이는

    중앙일보

    2008.03.27 09:56

  • “남편의 직장은 총알 없는 전쟁터”

    10년 전 혹독한 외환위기를 통과하고 살아남은 이 땅의 샐러리맨. 그들의 고단한 삶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결혼 13년 차 전업 주부 유주화(40) 씨가 가까이서 지켜본 샐러리

    중앙일보

    2009.02.04 13:53

  • (1)안개를 낚다

    등장인물 사내l 사내2 여자 때 현대 곳 낚시터 무대 안개가 자욱히 끼어있는 낚시터. 가끔 차들이 스쳐가는 소음이 들려오는 걸로 보아 고속도로가 가까이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막

    중앙일보

    1979.01.04 00:00

  • [7인의 작가전] 붕괴 #3. 붕괴 (1)

    [7인의 작가전] 붕괴 #3. 붕괴 (1)

    _ 붕괴 30분 전 때때로 컵라면이 먹고 싶은 날이 있다. 플라스틱 전기포트에 후루룩 끓인 물이 아니라 스테인리스 주전자 주둥이로 뿌옇게 수증기가 뿜어져 나오기를 기다린다. 조심스

    중앙일보

    2016.12.08 00:01

  • [7인의 작가전] 나는 살해당했다 #9

    [7인의 작가전] 나는 살해당했다 #9

    이상하다.도화. 사람 이름인가? 아니면 단순히 복숭아꽃? 기분이 묘하다. 내가 왜 이 두 글자를 거울에 썼는지도 이해가 가지 않지만 소리 내어 읽는 순간 이상하게 친숙한 느낌이 들

    중앙일보

    2016.10.14 00:01

  • [2015 챌린저 & 체인저] 스마트폰 보며 레고 맞추듯 … 구두 디자인 15분이면 끝

    [2015 챌린저 & 체인저] 스마트폰 보며 레고 맞추듯 … 구두 디자인 15분이면 끝

    박기범 대표가 유아더디자이너 앱을 통해 디자인뿐만 아니라 실제 생산까지 거친 여성용 구두를 소개하고 있다. 박 대표 앞의 모니터 화면은 유아더디자이너 앱을 대형 스크린으로 옮겨놓은

    중앙일보

    2015.06.08 00:02

  • 시비와 선악, 생사의 장벽 넘는 자유정신의 화신

    시비와 선악, 생사의 장벽 넘는 자유정신의 화신

    1964년 마이클 카코야니스 감독이 제작한 영화 의 한 장면. 조르바 역을 맡은 안소니 퀸(왼쪽)과 화자 버질 역할을 맡은 앨런 베이츠가 크레타의 해변에서 자유를 만끽하는 모습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2015.01.11 00:01

  • [7인의 작가전] 알 수도 있는 사람 #9. 음험한 달 (1)

    [7인의 작가전] 알 수도 있는 사람 #9. 음험한 달 (1)

    잠은 달았다. 적막하고 한없이 잔잔한 바다 한가운데 떠있는 배처럼 잠 속엔 부드러운 햇살만 가득했다. 바람도 물결도 꿈도 없었다. 용주는 따뜻하고 부드러운 물속에 서서히 가라앉는

    중앙일보

    2016.10.04 00:01

  • [건강한 당신] ‘슈렉’처럼 변한 미모의 여배우, 말단비대증 때문이죠

    [건강한 당신] ‘슈렉’처럼 변한 미모의 여배우, 말단비대증 때문이죠

    말단비대증 : 성인이 된 이후 광대뼈와 턱 끝이 돌출되고 코가 길어진다. 손·발가락이 굵고 길어지며 혀가 두꺼워진다.최첨단 장비로 병을 진단하는 시대지만 환자의 얼굴을 보고 질환을

    중앙일보

    2016.08.29 00:01

  • [7인의 작가전] 인 더 룸 #7

    [7인의 작가전] 인 더 룸 #7

    _ 2막   "오션 시네마입니다“ "극장이죠? 지금 하고 있는 영화가 뭐죠?“ "미스 카프카입니다." 전화기 저편의 목소리가 더 이상 들리지 않는다. 암컷 벌레와 성교하는 장면을

    중앙일보

    2017.01.07 00:01

  • [7인의 작가전] 붕괴 #5. 붕괴 (3)

    [7인의 작가전] 붕괴 #5. 붕괴 (3)

    “형님. 갑선이 시신을 같이 확인까지 해 놓고 그게 또 무슨 말입니까?” 답답하다는 듯 가슴을 쾅쾅 친 김길수가 어금니를 지그시 깨물었다. 내 시선은 김길수에게서 오희섭에게 옮겨갔

    중앙일보

    2016.12.22 00:01

  • 7일 구걸하면 기자 월급 번다…거대한 오물 구덩이 ‘더시티’

    7일 구걸하면 기자 월급 번다…거대한 오물 구덩이 ‘더시티’ 유료 전용

    19세기 말 런던은 세계 최대의 글로벌 도시였다. 런던은 영국 각 지역은 물론이고 각 대륙에 걸쳐 개척한 식민지로부터 온갖 종류의 사람들을 거대한 블랙홀처럼 빨아들였다. 19세기

    중앙일보

    2022.11.10 15:11

  • 예비신부 죽음, 그리고 설렁줄…셜덕 매료시킨 ‘최고 이야기’

    예비신부 죽음, 그리고 설렁줄…셜덕 매료시킨 ‘최고 이야기’ 유료 전용

    저자와 독자의 만남은 요즘 흔하다. 현장은 물론이고 SNS에서도 유명 작가가 출간한 책을 두고 북토크를 연다. 코넌 도일은 95년 전에 독자와 간접적으로 만났다. ‘경전’에 수록

    중앙일보

    2022.11.21 18:05

  • 그녀를 망친 건 욕망인가 인습인가

    그녀를 망친 건 욕망인가 인습인가

    계절에 따라 읽기 좋은 책이 있다. 아지랑이가 아른아른 피어 오르는 이 무렵에는 『보바리 부인(Madame Bovary)』이 제격이다. 주인공 에마는 풋풋한 봄처녀 내음을 물씬

    중앙선데이

    2012.03.18 03:56

  • 김종록 연재소설 - 붓다의 십자가 4. 근심 없는 나무들 ③

    김종록 연재소설 - 붓다의 십자가 4. 근심 없는 나무들 ③

    이 달콤하고 황홀한 욕정이 사학하다고 어찌 미리부터 속단한단 말인가. 나는 땀범벅이 되어 육욕에 탐닉했고 깃털처럼 가벼워진 몸뚱어리가 붕, 하고 떠오르는 순간과 만났다. 그리하여

    온라인 중앙일보

    2012.04.06 18:03

  • [소설] 570. 아라리난장

    제13장 희망캐기 ⑤ 승희가 그 남자에게 두려움을 가지지 않았던 것은 그 외양에서 풍기는 비하감 때문이었다. 이를테면 그는 사내가 가진 일반적인 통념에서 완벽할 만큼 벗어나 있다는

    중앙일보

    1999.11.19 00:00

  • 해는뜨고 해는지고

    제1부 불타는 바다 탈출(7) 달걀 모양을 한 섬을 방파제는둥글게 둘러싸고 있었다.두 사람은 섬의 남서쪽,방파제 끝까지 와서 걸음을 멈추었다. 『저쪽을 봐라.』 명국이 어둠 속을

    중앙일보

    1993.12.29 00:00

  • [평화 오디세이] 김훈 '강(江)의 노래'

    단둥에서 70년이 흘러도 왜 싸우는가 … 압록강 단교는 묻고 있었다 압록강을 지나는 북한의 낡은 목선. 뒤로 신압록강대교가 보인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한반도에서 서해로 유입되

    온라인 중앙일보

    2015.08.10 15:29

  • 최고는 최고를 알아본다

    최고는 최고를 알아본다

    미켈란젤리(좌)와 첼리비다케의 공연 실황 모음집. 두 사람이 함께 한 사진은 희귀하다. 용산의 한 음반가게에서 버킷 리스트에 들어 있는 LP를 발견했다. 그것은 가게 입구의 높은

    중앙선데이

    2017.06.11 0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