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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담대종사 열반 1주기 수덕사서 법회·서예전
생전의 원담 스님이 붓으로 글을 쓰고 있다. [수덕사 제공] 덕숭총림 수덕사의 제3대 방장이었던 원담(1926~2008) 대종사의 열반 1주기 추모법회가 7일 오전 10시30분 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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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급쟁이 각박한 삶, 오아시스 같던 월급날이여!”
불과 20여 년 전만 해도 줄을 서서 월급봉투를 받던 광경이 일상적인 모습이었다. 이제는 거의 모든 직장이 계좌 이체를 통해 월급을 지급하지만, 아직도 일부 기업에서는 현금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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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야생을 담은 71살 박력필치
김종학, 설악산 풍경, 80.5×130.5cm, 캔버스에 유채, 2007. [예화랑 제공] 일흔한 살 노인은 새벽 2∼3시쯤 잠이 깨면 집에 붙어있는 화실로 건너간다. 대개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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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덕사, 고금 잇는 ‘선맥의 다리’
충남 예산의 수덕사 대웅전이 700살을 맞았다. 잔치는 성대했다. 18일 수덕사에는 1000명의 스님, 4000여 명의 신도가 모였다. 대웅전 앞뜰은 발 디딜 틈도 없었다. 대웅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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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가 된 고은 ‘동사를 그리다’ 그림전
‘그 시절’(112X146, 캔버스에 아크릴). 보따리를 이고 지고 하염없이 어딘가로 향하는 사람들을 형상화했다. 고은 시인의 등단 50년 기념 신작 시집 『허공』(창비)이 발간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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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Art] 오페라 ‘카르멘’ 外
◇ 오페라 ‘카르멘’ 약 500석 규모의 작은 극장에서 공연 중인 오페라 ‘카르멘’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제작사인 국립오페라단은 9회 공연이 매진되자 1회를 추가했다. 강렬한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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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 없는 화가’ 석창우씨 열정의 블로그
2004년 국내 언론사 중 처음으로 블로그 서비스를 시작한 조인스 블로그는 지난 4년여 동안 회원 수가 60만 명을 넘어섰다. 블로거 사이에 조인스 블로그는 ‘조블’로 통한다.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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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책갈피] “클래식은 과대평가” 매니어의 독설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1908~89)이 지휘하는 모습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우아함과 카리스마를 본다. 하지만 저자는 카라얀의 춤추는 듯한 손짓과 움직임을 “음악적 내용이 없는 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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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산책] 서양화가 장영주 개인전 外
◆서양화가 장영주(55) 개인전이 2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서울 관훈동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린다. 그는 서예가들이 기를 모아 일필휘지로 초서를 쓰듯 원색을 찍은 붓을 캔버스에 휘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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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그를 오해했죠” -‘취화선’ 대역 한국화가 김선두
김선두(사진 왼쪽 50·중앙대 한국화과 교수)씨는 오원 장승업과 큰 연을 맺은 화가다. 2002년 영화 ‘취화선’ 촬영 때 오원이 그림 그리는 장면의 대역을 맡으며 그의 영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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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병풍 속 자유분방 … “나, 장승업이오!”
산수, 동자, 말, 기러기, 물고기, 닭. 어느 하나 모자람 없이 척척 그려낸 이가 장승업이다. 온전히 공개되기는 처음인 이 여덟 폭 병풍엔 장승업 그림의 모든 것이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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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산책] 이성구씨 21~27일 개인전 外
이성구씨 21~27일 개인전 이성구(59) 전 농심기획 대표이사가 21∼27일 서울 인사동 갤러리 라메르에서 개인전을 연다. 홍익대 미대 출신인 그는 2005년 작품 활동에 전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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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 무대는 내 운명 … 라이벌 의식한 적 없다
중앙일보 필진과 특별한 만남 9시간 ‘영원한 오빠’ 조용필을 만나 즐거워하고 있는 문화계 인사들. 뒷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송기철, 윤성아, 신승훈, 이재무, 하성란, 조용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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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추억] 원담선사의 일편전지
1970년대 중반으로 기억된다. 무더운 여름이었다. 서울 조계사에서 열린 조계종 중앙종회를 취재하러 갔다. 마침 이판(理判)에서 사판(事判)으로 나와 수덕사 주지·종회의원을 겸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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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7가] 메이저리그 약물 조사 발표한다는데···
드디어 '판도라의 상자'가 열리는 것인가요. 지난해 3월 출범한 메이저리그 '금지약물 조사위원회'의 발표가 13일로 임박했습니다. 버드 실릭 커미셔너가 지명한 조지 미첼 전 상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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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드의 고정관념을 깬다" 누드크로키작가 김치김
지난 4일 맨해튼 소호의 작은 스튜디오에선 때아닌 ‘김치 파티’가 열렸다. 누드크로키작가(Nude Croquis Artist) 김치김(Kimchikim)의 클로징 리셉션을 축하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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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법왕’ 한국인들, 말하기는 ‘버벅왕’
“한국에선 그렇게 안 배웠는데….” 지난해 여름부터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대학 언론대학원에서 연수 중인 기자는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인근 지역사회대학(community colle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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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법왕’ 한국인들, 말하기는 ‘버벅왕’
우리가 유학을 가기 보다 세계인들이 우리 나라로 더 많이 유학 오는 시대가 와야겠다. 하버드 대학 교내에 있는 설립자 존 하버드의 동상. 중앙포토 “한국에선 그렇게 안 배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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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미술 생태계
중세 바로크 시대의 거장 루벤스는 '예술 마케팅'에도 능했는지 왕가와 귀족들을 상대로 장사를 잘했다. 스페인의 펠리페 4세 같은 단골 손님의 주문이 밀려들면 후배나 제자를 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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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 생각없이 무턱대고 걷고 있는가?
"인생은 ‘하루들의 집합’이다. 하루를 장악하지 못하면 인생이 날아간다는 뜻이다. 하루를 결정하는 것은 바로 습관이다. 좋은 습관이 몇 분, 몇 시간만 잡아주어도 하루는 아주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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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용이의 순결한19', 왜 '난리'인가
타 방송에서도 기획만 하다 그친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연예인들을 순위매겨 늘어놓는, 일명 '차트쇼'. 그렇기에 케이블음악채널 KM '재용이의 순결한19'는 파격적 시도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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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생각은] 90대 어른들에게 배우는 '인생'
금아 피천득(97). 모차르트를 들으며 책을 읽고 글쓰기로 하루를 시작한다. 은석 정진숙(95). 정원 산책 후 신문을 보고 오전 9시면 어김없이 출근한다. 정암 김상문(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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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조 백일장 9월] 초대 시조
흐르는 것들만이 죽비로 깨어있다. 물소리로 겹치는 산과 산 검은 이랑을 거슬러 치고 오른 달 은어처럼 빠르고. 쏟아 붓는 달빛의 돋을새김 속에는 낯선 길바닥을 헤매던 고무신과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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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가 있는 아침 ] - 아내의 맨발 3
아내의 맨발 3 - 갑골문 송수권(1940~ ) 뜨거운 모래밭 구덩을 뒷발로 파며 몇 개의 알을 낳아 다시 모래로 덮은 후 바다로 내려가다 죽은 거북을 본 일이 있다 몸체는 뒤집히